2025년 11월 23일 (일)
부동산 시장은 우리나라에서 빈부격차를 확대시키는 핵심적 요인으로 작용해왔습니다. 저의 이와 같은 문제의식은 출범 초기의 문재인 정부 역시 확실하게 공유한 인식이었습니다. 빈부격차의 확대는 한국사회의 지속가능성을 심각하게 위협해왔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할 무렵에는 지금 정부 사람들도 이런 견해에 깊이 공감하고 있었습니다
2019-10-29 15:59:29
테미스토클레스의 속내를 꿰뚫어본 아리스테이데스는 만약 아시아로 돌아갈 수 있는 길이 막히면 그리스에 침입한 페르시아의 대군이 자포자기의 심정으로 미쳐 날뛸 것이 분명하다며 부교파괴 작전에 대한 반대의사를 완곡히 표현했다
2019-10-28 10:51:19
아리스테이데스는 나라의 존망이 경각을 다투는 지금은 그리스인들끼리의 쓸데없는 감정싸움이나 경쟁의식은 사치일 뿐이라고 호소하면서 정적의 충실한 참모가 되기를 자청했다. 그는 페르시아가 그리스로 쳐들어온 순간부터 살라미스 해협에서의 결정적 승리를 통해서만 적군을 물리칠 수 있다고 믿어왔기 때문이다
2019-10-25 11:37:07
민중은 전투에서의 승리감에 한껏 고무돼 이제는 영웅도, 지도자도 필요 없다고 호기를 부렸다. 아테네를 망국의 길로 밀어 넣은 대중독재가 이즈음부터 서서히 고개를 들기 시작했고, 압도적 권위와 명망을 누려온 아리스테이데스가 민중의 질투와 의심의 희생양이 되는 건 이제 필연적 순서였다
2019-10-24 11:50:16
귀중한 금은을 탐낸 일부 병사들이 수북이 쌓인 재물을 몰래 슬쩍하기는 했지만 아리스테이데스가 눈을 번득이고 있는 상황에서 대규모 약탈은 있을 수 없는 일이었다. 아테네인들은 ‘정의로운 아리스테이데스’라는 칭호를 선사하며 자나 깨나 선공후사하는 그의 공명정대함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2019-10-23 19:38:39
김대중 대통령이 속한 계파가 있다면 저는 그건 다름 아닌 실력파였다고 생각합니다. 자산가도 아니고, 명문가의 자손도 아니었던 김대중 대통령에게 국민이 희망과 믿음을 가진 건 DJ에게는 발군의 실력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실력에 헌신과 선명성이 가미되니 김대중 대통령은 한국 현대사에서 전무후무할 카리스마를 발휘하는 위대한 정치 지도자가 되지 않으려야 않을 수가
2019-10-22 16:51:37
전두환의 신군부에 의해 사형선고를 받은 김대중 대통령은 형 집행정지 처분을 받고서 1982년 12월에 미국으로의 망명길에 오릅니다. 그는 이듬해인 1983년 9월부터 하버드 대학교에서 객원연구원으로 정식으로 첫발을 뗐습니다. 김대중 대통령은 1973년에 일본에서 1차 망명생활을 할 즈음에 하버드 대학의 연구원으로 이미 위촉됐었습니다. 납치와 가택연금, 투옥
2019-10-21 17:39:08
공희준 : 우리나라는 전직 대통령을 경선이나 선거에서의 득표 수단 내지 홍보용 도구로만 소환할 뿐이지, 그가 집권 시에 남긴 업적과 실책을 성공적 국가운영을 위한 지표와 나침반으로 제대로 활용하지는 못해왔습니다. 이전 정부들의 공과가 효율적 국정운영을 위한 밑거름 역할을 하려면 기존의 제도와 인식에서 변화와 개선이 요구되...
2019-10-18 17:48:43
김대중 대통령이 김영삼 대통령에 관해 한 얘기들 가운데 제일 유명한 일화가 1979년 5월에 개최된 신민당 총재 선출 전당대회를 며칠 앞두고 아서원에서 한 김영삼 지지 연설입니다. 김영삼 대통령은 김옥선 파동으로 말미암아 신민당 총재직에서 물러난 다음 권토중래를 도모하던 중이었습니다. 김대중 대통령은 이철승 대표 최고위원의 당권파가 박정희 정권과의 투쟁에
2019-10-17 18:14:26
김대중 대통령은 동족상잔의 비참한 6․25 전쟁 당시에 좌익에게 목숨을 잃을 수도 있는 절체절명의 위기를 맞이했습니다. 그는 사람의 생명이 파리 목숨으로 취급되는 아비규환의 지옥과 같은 상황으로부터 구사일생으로 탈출했습니다. 저는 분단과 전쟁을 차례로 경험한 쓰라린 기억이 김대중 대통령으로 하여금 자신의 정치적 입장을 중도 민족주의로 정리하는 데 결정적 영
2019-10-16 17:0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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