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1월 23일 (일)
안녕하세요 공희준 기자입니다
백석이 일본에서 영문학을 공부하면서 치열하게 고민한 문제가 있었습니다. 가장 모던한 것이 뭔지가, 그리고 가장 조선적인 것들이 무엇인지가 나라 잃은 젊은 영문학도 백석의 내면을 일관되게 관통하는 중차대하고 본질적인 화두였습니다
2019-03-19 16:28:26
승리가 사업가 생활을 병행하겠다는 희망, 아니 욕망을 피력했을 때 YG 엔터테인먼트가 빅뱅이 반쪽으로 깨지는 후폭풍을 각오하고서 그의 결심을 만류했다면 현재의 불행은 결코 생겨나지 않았을지도 모른다
2019-03-15 15:15:22
중국이라는 사납고 버릇없는 고양이의 목에 방울을 다는 무거운 십자가는 반기문의 몫으로 어영부영 전가될 듯싶다. 그런데 여기에서 묻고 싶다. 60만 국군의 통수권자이며 10만 문빠의 최고존엄인 문재인 대통령의 애처로운 하소연도 먹히지 않는 나라가 G2 국가의 하나인 거대 중국이다
2019-03-13 17:10:29
반정치의 정치의 사악한 주술로부터 한국정치를 당장 풀려나게 해줄 뾰족한 대책은 없다. 다만 장기적 해법은 있다. 정치의 효능감과 정치인의 순기능을 국민들에게 지속적으로 체감시켜주는 게 그것이다. 그러자면 ‘새정치’니, ‘직접민주주의’니 운위하면서 정치를 더럽고 불결한 일로 자꾸만 격하시키는 자해행위를 자유한국당을 제외한 나머지 정당들만이라도 하루속히 멈춰야
2019-03-11 17:06:09
온라인 세상에 대한 필요불가결한 최소한의 감시장치가 민주적 공론장의 검증을 거쳐 작동되고 있다는 사실이 확실하게 이해되고 인정받은 후에야 문재인 정부는 출범 초기 누렸던 젊은 누리꾼들의 압도적 지지를 비로소 회복할 수 있습니다
2019-03-08 17:39:00
인터넷은 당연히 옛날에는 없었던 기술입니다. 옛날에 없었던 이 인터넷이 종전부터 있어온 모든 가치와 관습의 역할과 의미, 내용과 맥락을 확 바꾸어놓았습니다. 그럼에도 낡은 법과 제도로 신생 인터넷을 규율하려다 보니 억지가 생기고 무리수가 빚어졌습니다
2019-03-07 18:58:45
무지에서 비롯된 공포에 버금가는 공포는 없습니다. 우리가 북한에 대한 공포를 오랫동안 안고 살아온 것은 북한의 정확한 실상을 알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북한 사람들이 살아가는 방식을 본다면 우리는 북한 또한 사람이 사는 곳임을 어렵지 않게 깨달을 수 있습니다
2019-03-04 17:25:31
김정은의 대모험은 북한이 정상국가로 인정받기 위한 대모험입니다. 김정은이 밟아가는 외교 행보와 그가 참석하는 정상회담에서는 변화를 겨냥한 북측의 의지와 몸부림이 곳곳에서 묻어납니다
2019-03-01 18:38:48
자유한국당이 갈라파고스 제도로부터 드넓은 대륙으로 기적적으로 빠져나오는 데 성공할 가능성은 현재로서는 별로, 아니 전혀 포착되지 않는다. 자유한국당은 도마뱀을 사람으로 만들 특출한 능력은 없어도, 사람을 도마뱀으로 퇴화시키는 희한한 재주는 있는 당이기 때문이다
2019-02-27 19:23:51
기술적 문제들만이 현재의 블록체인 기술에 내재된 맹점의 전부는 아닙니다. 그와 더불어 인적인 문제, 곧 사람의 문제도 엄존합니다. 단적으로 지금 우리나라에 블록체인 개발자들의 숫자가 절대적으로 부족한 것이 현실입니다
2019-02-25 12:3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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