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8월 15일 (금)
로마가 이탈리아 남부의 요충지인 항구도시 타렌툼을 수복하는 계기도 농밀하고 끈적끈적한 남여상열지사에서 비롯되었다. 한니발이 도시의 수비를 맡긴 브룻타이 족 출신 지휘관이 로마인 여인과 사랑에 빠져 로마 쪽으로 전향한 것이다. 여인의 오빠가 여동생이 적장의 연인이 된 사실을 알아내고는 누이의 소개로 브룻타이 족 장수를 ...
2020-03-09 13:16:36
한니발이 로마 공략에 지체 없이 착수했다면 어떤 결과가 나왔을까? 로마인들은 더 이상의 항전을 포기하고 순순히 백기를 들었을까?필자가 한니발이었다면 과거에 로마를 침략했다가 되레 큰 봉변을 당한 갈리아 부족의 브렌누스 왕의 경우를 생각했으리라. 더군다나 로마에는 제2의 카밀루스라 불러도 과언이 아닐 파비우스가 여전히 건...
2020-03-03 21:16:37
로마군은 전통적으로 중앙이 강했다. 병력면에서 절대적으로 열세인 카르타고가 로마와 정면으로 격돌했다가는 백전백패일 것이 명백했다.한니발은 어차피 뒤로 밀릴 것이 뻔한 중앙부에 전투력이 상대적으로 달리는 병사들을 의도적으로 배치했다. 이들은 로마군을 쥐덫 깊숙이 유인하는 미끼 역할을 할 터였다. 그 대신 최정예 병사들을...
2020-03-02 11:42:25
테렌티우스는 정신 못 차린 천방지축 사고뭉치 시절의 미누키우스의 재림이었다.그는 파울루스에게 하루씩 번갈아가며 부대를 지휘하자고 요구했다. 파울루스가 파비우스의 선례를 따라 차라리 부대를 절반으로 나누는 방법을 선택했더라면 칸나이에서 로마군에게 닥친 전무후무한 대참사는 피할 수 있었을지도 모른다.파울루스는 자신...
2020-02-28 12:51:37
울먹거리며 얘기를 끝낸 미누키우스는 파비우스와 입맞춤 섞인 포옹을 했다. 두 장수의 부하들 또한 대장들을 따라 서로 부둥켜안고 입술을 비비며 동료애를 확인했다. 그들은 진정 순수한 의미에서 기쁨을 나누는 몸이 되었다.파비우스가 이뤄낸 통쾌한 역전승 덕분에 로마는 위기에서 벗어나 모처럼 안정을 되찾았다. 이는 더는 독재관이...
2020-02-21 16:30:23
돌아온 군영에서는 목불인견의 추태가 빚어지고 있었다. 미누키우스는 군대를 지휘하는 장군이 아니라, 마치 신민을 다스리는 전제군주처럼 거드름을 피우느라 여념이 없었다. 그는 한니발과의 전쟁보다는 파비우스와의 정쟁에 더 관심과 열의가 컸던 탓이었다. 그의 입장에서는 소기의 목적을 충분히 달성했으니 나름 승자의 여유와 과실...
2020-01-28 15:01:08
미누키우스가 거둔 소규모 승리는 엄청난 대첩을 이뤄낸 것처럼 로마에서 대대적으로 홍보되었다. 홍보의 주역은 당연히 메틸리우스였다.메틸리우스는 친척의 업적을 칭송하는 걸로 멈추지 않았다. 그는 파비우스 깎아내리기로 도돌이표처럼 되돌아갔다. 파비우스를 무능한 지휘관에 더해서 나라를 좀먹는 역적으로까지 매도했다는 점에...
2020-01-22 12:39:19
전장에서 칼을 들었을 때의 한니발은 사자처럼 용감했고, 후방에서 전략을 짜낼 때의 한니발은 여우 같이 교활했다.그는 이번에는 꾀로 파비우스를 골탕 먹이기로 작정하고는 로마 영토의 약탈에 나선 병사들에게 파비우스의 땅에서만은 풀 한 포기 뽑지 말고, 낱알 한 톨 건드리지 말라고 엄명을 내렸다. 이것만으로는 마음이 놓이지 않았...
2020-01-10 16:51:22
한니발이 불세출의 명장인 건 실수를 범하지 않아서가 아니었다. 실수를 인정하고 이를 만회하는 속도가 타의 추종을 불허할 만큼 무척이나 빨랐던 까닭이었다. 그는 속임수를 속임수로 되갚을 궁리에 이내 착수했다.황소의 뿔에 불을 붙여 적진으로 돌격시키는 공격 방식은 말로는 쉬워도 실제로 실행하기는 결코 녹록한 작업이 아니다. ...
2020-01-09 13:15:37
한니발은 파비우스를 싸움터로 끌어내기 위해 머리를 쥐어짰다. 때로는 꾀로 유인해보기도 하고, 때로는 힘으로 거칠게 밀어붙이기도 했다.그럼에도 파비우스는 요지부동이었다. 그 어떤 술책과 속임수도 파비우스를 전장으로 불러내지 못했고, 그러면 그럴수록 불리한 쪽은 보충되지 않을 병력과 식량과 자금을 하염없이 축내기만 하고 ...
2020-01-06 12:19:58
환경부(장관 김성환)는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안호영 위원장과 함께 8월 6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 제1세미나실에서 가습기살균제 피해자단체 대표들을 만나 다양한 의견을 청취했다. 김성환 환경부장관이 6일 오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가습기살균제 피해자 대표와의 간담회에서 피해자 분들의 의견을 경청하고 있다. 이번 간담회는 지난해 6월 대법원이 가
행정안전부(장관 윤호중) 김광용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8월 6일 지난 3~4일 집중호우로 인한 침수 피해가 집중된 전라남도 함평군과 무안군 일대 현장을 방문해 응급 복구 상황을 점검했다. 김광용 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이 5일 정부세종청사 중앙재난안전상황실에서 호우 대처 중대본 회의를 주재하고, 피해 최소화를 위한 8.6~7일 취약시간대 호우 대
근로복지공단(이사장 박종길)은 국민과 직원의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삼고 중대재해 제로화를 위한 선제적 안전경영을 본격 추진한다고 8월 6일 밝혔다. 지난달 25일, 근로복지공단 박종길 이사장이 인천 남동구 구월동 경인지역본부 신축공사 현장에서 안전경영을 실시하고 있다. 이번 안전경영 강화 조치는 최근 이재명 대통령이 중대재해 근절을 위해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은 취임 후 첫 공식 일정으로 8월 6일 오전 무안국제공항을 방문해 12·29 여객기 참사 유가족과 면담을 갖고 사고현장을 점검하며 정부의 소통 의지를 보였다.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은 취임 후 첫 공식 일정으로 8월 6일 오전 무안국제공항을 방문해 12 · 29 여객기 참사 유가족과 면담을 갖고 사고
고용노동부(장관 김영훈)가 여성고용 비율이 낮고 사업주의 실질적 개선 노력도 미흡한 `적극적 고용개선조치 미이행 사업장` 41개소의 명단을 8월 6일 공표했다.이번 명단 공표 대상은 동종 업계 및 사업장 규모 대비 3회 연속 여성고용 비율이 낮고, 개선 노력이 미흡하여 적극적 고용개선 전문위원회 심의를 거쳐 선정된 사업장이다.적극적...
환경부(장관 김성환)가 순환경제 분야의 `기획형 규제샌드박스` 과제 3건을 선정하고, 8월 7일부터 9월 6일까지 규제특례를 부여받아 실증과제를 추진할 사업자를 모집한다.이번 기획형 규제샌드박스는 정부가 규제특례를 부여할 과제를 먼저 제안하고 이를 실증할 사업자를 모집하는 정부 주도형 모델이다. 기존 규제샌드박스가 개별 사업...
통계청이 발표한 2025년 5월 고령층(55~79세) 부가조사 결과에 따르면, 고령층 인구는 1,644만 7천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46만 4천명 증가했다.고령층 경제활동참가율은 60.9%로 전년 동월 대비 0.3%p 상승했으며, 취업자는 978만명으로 34만 4천명 증가했다. 고용률은 59.5%로 0.5%p 상승한 반면, 실업자는 23만명으로 1만 6천명
행정안전부(장관 윤호중)가 8월 5일 `지방공기업정책위원회`를 개최하고 `2025년도 지방공기업 경영실적(2024년 실적) 평가결과 및 후속조치(안)`를 심의·의결했다.이번 평가는 도시철도공사 등 지방공사 76개, 시설관리공단 등 지방공단 83개, 상수도 등 지방직영기업 122개 등 총 281개 지방공기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교수, 회계사,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가 의학적 효능·효과를 내세우는 화장품 부당광고를 점검한 결과, 화장품법을 위반한 83건을 적발하고 방송통신심의위원회 등에 접속 차단을 요청했다.이번 점검은 일부 업체가 화장품에 대해 피부 표피를 관통하고 진피층까지 도달해 의료시술과 유사한 효능·효과가 나타나는 것처럼 광고하는 등 ...
고용노동부(장관 김영훈), 국토교통부(장관 김윤덕), 공정거래위원회(위원장 한기정)가 택배종사자의 온열질환 예방과 불공정하도급거래 개선을 위해 8월 6일부터 14일까지 주요 5개 택배사를 대상으로 관계부처 합동 불시 점검을 실시한다.이번 합동 점검은 폭염기 택배업종 노동자의 안전과 건강을 보호하고, 택배종사자에게 과중한 업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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