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2026년 1월 1일 병오년 새해를 맞아 인왕산·응봉산·월드컵공원·올림픽공원 등 산과 공원 16곳에서 해맞이 행사를 열고, 서울 지역 일출 예상 시각은 오전 7시 47분이라고 밝혔다.
도봉구 해맞이 사진 (서울시 제공)
서울시에 따르면 해맞이 행사는 ‘서울을 감싸는 외곽의 산’ 4곳(아차산·도봉산·개화산·매봉산), ‘도심 속의 산’ 7곳(인왕산·응봉산·배봉산·봉화산·개운산·안산·용왕산), ‘평지형 공원’ 5곳(북서울꿈의숲·월드컵공원·사육신공원·삼성해맞이공원·올림픽공원)에서 진행된다.
서울시는 우리나라 대표 천문우주 연구기관인 한국천문연구원 설명을 인용해 “일출은 해의 윗부분이 지평선(또는 수평선)에 나타나기 시작할 때”라며 “서울 지역 일출 예상 시각은 07시 47분”이라고 전했다.
행사 프로그램은 AI 소원 사진, 윷으로 보는 신년운세, 대북타고, 에어벌룬 소원적기 등 ‘체험형’ 요소를 전면에 배치했다. 가족·친구·연인 단위 참여를 겨냥해 포토존 촬영과 소원지 작성, 카운트다운 등도 곳곳에서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외곽 산에서는 아차산(어울림광장)에서 ‘서울에서 가장 먼저 일출을 볼 수 있는 곳’이라는 점을 내세웠고, 도봉산(천축사)은 사물놀이와 카운트다운, 동시 제창 등을 준비했다. 개화산 해맞이공원(정상)은 대북타고와 AI 신년운세, AI 소원사진, 에어벌룬 소망쓰기 등을 예고했고, 매봉산(정상)은 소원지 작성과 축시 낭독, 축하 공연을 마련했다.
도심 속 산에서는 인왕산(청운공원)에서 길놀이와 공연, 소원지 달기 후 청와대 분수광장 ‘대고각 북치기’ 체험을 연계한다. 응봉산(팔각정)은 새해 인사와 북 타고, 소원지 작성 등을, 배봉산은 정상 행사와 열린광장 ‘복(福)떡국 나눔’ 등을 각각 준비했다. 봉화산·개운산·안산·용왕산도 공연과 퍼포먼스, 운세 이벤트 등을 운영한다.
공원형 명소는 접근성을 강점으로 내세웠다. 북서울꿈의숲(청운답원)은 새해 소망 적기와 캘리그래피 퍼포먼스, 기원문 낭독을 진행하고, 월드컵공원(하늘공원)은 애드벌룬 띄우기와 일출 감상을 예고했다. 서달산(해맞이 광장)·삼성해맞이공원·올림픽공원(망월봉)도 소원지 쓰기와 퍼포먼스, 길놀이 등을 운영한다.
서울시는 기상 상황에 따라 일정과 프로그램이 바뀔 수 있어 행사 전 해당 구청 누리집이나 전화로 세부 일정을 확인해 달라고 당부했다. 방한 준비를 철저히 하고, 인파 밀림 등 안전사고 예방에도 각별한 주의를 요청했다.
이수연 서울시 정원도시국장은 “서울의 아름다운 산과 공원에서 각 자치구별로 준비한 해맞이 행사를 안전하게 즐기시기 바라며, 2026년 병오년(丙午年) 새해는 시민 모두 활기차고 행복한 한 해가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강석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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