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기준 북한의 인구는 2,587만 명으로 남한의 절반 수준에 그친 가운데, 출산율과 연령구조는 상대적으로 젊었지만 국내총생산과 소득, 무역 등 핵심 경제지표에서는 남북 간 격차가 여전히 큰 것으로 나타났다.
2025 북한의 주요 통계지표
통계청이 정리한 ‘2025 북한의 주요 통계지표’에 따르면, 2024년 북한 인구는 2,587만 명으로 남한(5,175만 명)의 약 절반 수준이다. 남북을 합한 총인구는 7,762만 명이다.
북한의 합계출산율은 1.60명으로 남한(0.75명)보다 0.85명 높았다. 연령별로는 0~14세가 18.7%, 15~64세가 69.8%, 65세 이상이 11.4%로, 남한보다 유소년 비중은 높고 고령층 비중은 낮아 상대적으로 젊은 인구구조를 보였다.
보건 지표를 보면 북한의 기대수명은 남자 72.5세, 여자 78.8세로 전년보다 소폭 늘었지만, 남한과 비교하면 남자는 8.9세, 여자는 8.3세 짧았다. 농림업 부문에서는 2024년 식량작물 생산량이 478만 톤으로 전년 대비 0.8% 감소했으나 남한보다 59만 톤 많았다. 다만 쌀 생산량은 215만 톤으로 남한의 약 60% 수준에 머물렀다. 원목 생산량은 791만㎥로 남한의 1.7배였다.
광업·제조업에서는 석탄과 철광석 생산이 각각 9.4%, 4.1% 늘었다. 석탄 생산량은 남한의 34배 수준이지만, 조강 생산량은 51만 톤으로 남한의 1%에도 미치지 못했다. 시멘트와 화학비료 생산은 증가세를 보였으나 절대 규모는 여전히 제한적이었다.
국민계정 지표를 보면 북한의 실질 GDP는 2024년 전년 대비 3.7% 증가했다. 명목 GDP는 43조7천억 원으로 남한의 1.7% 수준에 불과했다. 1인당 국민총소득은 171만9천 원으로 8.2% 증가했지만, 남한의 약 3% 수준이었다.
대외무역은 위축됐다. 2024년 북한의 무역총액은 27억 달러로 전년보다 2.6% 감소했으며, 남한의 0.2% 수준에 그쳤다. 수출은 ‘조제우모와 솜털 제품’이 절반 이상을 차지했고, 수입은 광물성 연료 비중이 가장 컸다. 교역의 98%는 중국에 집중돼 대외 의존 구조가 고착화된 모습이다.
교통·에너지 부문에서도 격차가 뚜렷했다. 북한의 철도 총연장은 남한보다 길지만, 항만 하역능력과 선박 보유량은 각각 남한의 3%, 2% 수준에 그쳤다. 발전설비 용량과 발전전력량 역시 남한의 5% 안팎에 머물렀다.
교육·외교 지표를 보면 인구 만 명당 대학생 수는 남한의 40% 수준이었다. 2024년 말 기준 북한은 159개국과 수교를 맺고 있으며, 2025년 7월 기준 32개 국제기구에 가입한 것으로 집계됐다.
통계청은 북한이 인구 구조와 일부 산업 생산에서는 비교적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지만, 소득과 산업 경쟁력, 무역 규모에서는 남한과의 격차가 구조적으로 지속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박정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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