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천에서 발견된 천연기념물 수달 (사진 출처= 오산시)
오산천 정경 (사진 출처=오산시)
오산시는 10월 17일 오산천에서 오산시 자연보호협의회 등 16개 시민단체 등이 참여해 오산천의 생태환경 개선을 위한 ‘오산천 작은 정원 조성 사업’ 행사를 펼쳤다.
이 행사는 시민 참여를 바탕으로 오산천 자투리땅에 소규모 정원을 조성하여 아름다운 하천경관을 제공하고, 시민이 직접 꽃을 심고 가꾸는 과정을 통해 오산천에 대한 애착심을 고취시키겠다는 취지로 행사가 진행됐다.
지난해 오산천에서 천연기념물 수달이 처음 포착된 이래 지난 9월 22일에는 새끼 수달이 어미와 함께 있는 모습이 포착됐다. 동영상에는 새끼가 어미를 찾는 울음소리와 제법 자란 새끼와 어미 간의 스킨십이 확인됐다.
오산천 수달은 지난해 10월부터 꾸준히 모니터링 카메라를 통해 확인됐으며, 올해 2월에는 성체 수달 두 마리가 포착되면서 임신 가능성이 기대됐다.
오산시 관계자는 “오산천 내에서도 오산시 구간에서 수달이 발견되고 있는 것은 그간 오산시에서 오산천을 생태하천으로 기능을 하도록 꾸준히 관리해 온 결과다"며, “앞으로도 자연과 인간이 공존하는 생태하천 오산천을 꾸미기 위하여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오산천은 2010년부터 진행된 생태하천 복원 사업을 통해 수질이 5급 수에서 2급 수로 정화되고, 천연기념물을 비롯한 수백여 종의 수생물이 서식하는 생태하천으로 되살아났다.
오산시는 생태하천 복원 사업의 하나로 오산천 자투리땅에 소규모 정원을 조성하여 아름다운 하천 경관을 제공하고, 시민과 시민단체가 나서서 직접 꽃을 심고 가꾸는 과정을 통해 오산천에 대한 애착심을 고취시킨다는 계획으로 2015년부터 오산천에 작은 정원 프로젝트를 시작하게 되었다.
그동안 수많은 시민단체와 관내 기업들이 오산천 돌보미로 활동하며 오산천을 구간별로 도맡아 정화활동을 벌여왔고, 이제는 오산천 곳곳의 자투리땅을 아름다운 정원으로 조성하는 일에도 적극적으로 동참하고 있다.
현재까지 오산천 내 작은 정원은 2018년 11개소, 2019년 23개소, 2020년 상반기 12개소 등 총 51개소를 조성했다. 또 올해 말까지 37개소의 정원을 추가해 총 88개소의 정원을 조성할 계획이며, 2021년까지 총 100개소 이상을 조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오산시는 지난 2015년 시민사회단체ㆍ기업체 등이 참여해 하천입양제 도입을 위한 ‘오산천 돌보미 사업’ 협약식을 가졌다. ‘하천입양제’란 시민이 중심이 되어 하천의 일부 구간을 맡아 자발적으로 하천을 아름답게 가꾸는 제도를 말한다.
곽상욱 시장을 비롯한 농협 중앙회 오산시 지부, 새마을회, 자연보호협의회, ㈜아모레퍼시픽 등 단체ㆍ기업 대표들은 오산천과 지류하천인 가장천, 궐동천, 대호천의 일부 구간을 각자 맡아 하천변 정화활동, 생태교란종 제거 등 하천 가꾸기 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쳐 나가기로 합의했다.
이러한, 오산천 돌보미 사업은 생태계 건강을 회복해 가는 오산천의 중요성을 시민에게 널리 알리고, 관 주도의 하천관리에서 벗어나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하천 복원 사업으로 한단계 발전했다.
특히, 오산천 돌보미 사업 참여단체 중 오산천 생태하천 복원 사업에 평소 관심을 가지고 오산천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는 ㈜아모레퍼시픽과 2016년 오산천 생태하천 가꾸기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2020년까지 70억원을 투입하여 오산천 환경개선의 사회 공헌사업을 추진하기로 한 것이다. 2017년도엔 남촌 소공원 리뉴얼 사업 및 문화예술 회관 주변 걷고 싶은 거리를 조성했고 2019년에는 구 인라인스케이트장 주변 하천환경개선을 추진했다.
오산시는 2018년부터 진행된 작은 정원 조성에 정원 지킴이로 시민들도 함께 동참하며 직접 오산천을 가꾸는 활동으로 오산천이 시민들의 것이라는 애착심과 자부심도 생길 수 있었다. 더 많은 시민이 함께 오산천을 오산시민의 것으로 가꾸고 보전하도록 자발적 참여 유도에 힘쓴다는 계획이다.
오산시는 ‘윗물이 맑아야 아랫물이 맑다’는 생각으로 지난 2013년 경기도 남부권시장협의회에서 9개 자치단체가 오산천ㆍ안성천 등 하나로 이어지는 하천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유역 협의체 구성 협약을 맺기도 했다.
특히 오산천 상류지역인 용인시ㆍ화성시와 2015년 업무협약을 체결하여 맑고 푸른 친환경 오산천 조성을 위해 노력했으며, 오산천 최상류인 기흥저수지의 수질개선을 위해 환경부 등에 중점 관리 저수지 지정 건의하여 2014년 10월 지정됨에 따라 현재 수질개선을 위해 추진되고 있는 사업 및 신규 사업에 우선적으로 국비를 지원받는 법적 근거를 마련하게 됐다.
오산천의 지류하천인 궐동천ㆍ가장천의 수질개선을 위해 신규로 생태하천 복원 사업을 공모하여 선정됨에 따라 2019년도까지 국비 포함 648억원을 투입하여 사람과 자연이 공존하고 문화와 예술이 살아 숨 쉬는 생명력 있는 하천으로 복원을 추진하고 있다.
궐동천은 오산천 합류부부터 청조교까지 0.53km 구간에 대해 차집관로를 이설하고 비점오염원 저감시설을 설치하는 등 수질을 개선하고 수변식 생태를 복원하여 생물서식처를 향상시켰고 산책로 또한 오산천에서 세교 1지구 3공구까지 동선을 연결했다.
또한 가장천은 오산천 합류부부터 서동 저수지까지 2.78km 구간에 대해 궐동천과 같이 수질개선 및 생물서식처를 향상시켜 생태하천으로 복원시킬 계획이다. 하천을 개수하여 치수방재 효과까지 거둘 예정으로 2021년 말까지 준공을 목표로 수질개선에 매진하고 있다.
오산천은 도심을 통과하는 하천으로 1일 이용객이 3000명에서 5000명, 최대 1만명이 찾고 있는 도심 속 열린 공간이다. 시민에게 힐링과 휴식의 공간인 동시에 오산천 내 240종이 넘는 식생이 다양하고, 천연기념물인 수달, 원앙 등이 살고 있는 자연과 인간이 공존하는 오산천이라 할 수 있다.
최근에는 오산천 생태하천 복원 사업을 하나로 만든 가장천 습지에 금개구리가 발견되고 있어 사업의 결과물을 보여주고 있다.
이러한 오산천을 가꾸기 위하여 수변에 물억새를 식재하여 수달 및 각종 새들의 보금자리 역할을 하고 하천의 종적 연결성을 확보하기 위하여 보를 철거하는 등 물이 흐르는 공간은 최대한 자연에게 돌려주도록 하고 사람들이 많이 다니는 산책로 주변에는 작은 정원 조성, 자전거 도로 및 산책로 조성으로 시민들이 이용하는 데 즐거움을 주도록 했다.
오산시는 2010년에는 ‘오산천 장기발전 플랜 5개년 계획’을 수립하여 오산천 살리기 마스터플랜을 마련했고, 환경부 공모사업인 생태하천 복원 사업에 선정되어 총 857억원의 사업 예산을 확보하여 2017년에 우선적으로 오산천 본류 복원 사업을 완료한 바 있다.
2011년에는 하천 전담 부서를 신설하였고, 2015년엔 시민사회단체와 기업체 등이 자발적으로 하천의 일부 구간에서 정화활동과 생태교란종을 제거하는 오산천 돌보미 사업을 추진하는 등 오산천이 아름답고 건강한 생태하천으로 회복되도록 여러 가지 사업을 펼쳐왔다.
우선 오산천 살리기 지역협의회 등 민간 참여를 통해 용인시의 기흥저수지를 중점 관리 저수지로 지정·관리하는데 일조하여 오산천 상류인 기흥저수지의 수질을 개선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였다.
그 결과 오산천은 2017년과 2018년에 환경부가 주관한 ‘생태하천 복원 사업 우수사례 콘테스트’에서 우수 하천으로 연속 선정되었고, 국토교통부가 주관하는 ‘아름다운 우리 강 탐방로 100선’에도 선정됐다.
곽상욱 시장은 “그동안 오산천을 깨끗하고 아름답게 꾸며질 수 있도록 도와준 오산시민께 감사드린다"면서 "앞으로도 주민참여 프로젝트를 지속적으로 추진하는 것은 물론, 수달 서식 활성화를 위한 계획도 수립할 예정이고, 수도권 수달보호 센터 건립과 금개구리가 발견된 가장천습지를 생태학습의 장으로 활용해 명소화하는 방안도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성창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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