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도박장 나몰라라 하는 사감위, 온라인 차단도 실효성 없어

성창하 기자

등록 2020-10-16 18:15

2주나 걸리는 불법 사이트 차단 심의, 방치하는 동안 피해만 늘어

500m마다 존재하는 불법 유사PC방, 사감위에 적극적인 수사의뢰 촉구

더불어민주당 전용기 국회의원이 문화 체육 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사행산업통합감독 위원회에 불법 유사 PC방 단속과 불법 도박사이트 차단에 대한 소극적인 대응을 지적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전용기 국회의원은 16일 금요일 문화 체육 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사행산업통합감독 위원회에 불법 유사 PC방 단속과 불법 도박사이트 차단에 대한 소극적인 대응을 지적했다. 


앞서 지난 9월 전용기 의원실에서 사감위에 제출한 30개의 불법 도박사이트 중 21개 사이트가 약 1달이 지난 현재까지 차단되지 않았다. 


전용기 의원은 심덕섭 사감위원장에게 “당장 국회 앞에 조금만 나가도 불법 도박이 이뤄지는 유사 PC방들이 널려있다"라며 “PC방으로 볼 것이 아니라 불법 도박장으로 보고 게임물관리위원회가 아닌 사감위에서 이를 규제하고 수사의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전용기 의원은 “구글에 토토 사이트만 검색해도 불법 사이트가 나온다”며 국정감사 회의장에서 링크 사이트를 직접 보여주고 “사감위 실적이 국민체육진흥공단의 10분의 1도 되지 않는다”며 사이트 차단의 실효성과 차단까지 소요되는 시간을 지적했다. 링크 사이트란 불법 사이트를 홍보, 중계하는 사이트를 의미한다. 


사감위는 “사이트 차단의 경우 방송통신심의위원회를 거쳐 2주 정도의 시간이 소요되기 때문에 어려움이 있다”며 “사감위에서 신속한 사이트 차단을 위해 직접 차단하는 권한의 법안을 냈지만 회기만료 되었다”고 말했다.


이에 전 의원은 “디지털 성범죄의 경우 7일 이내 빠른 조치가 가능하도록 되어 있다. 기다리는 사이 불법 도박으로 인한 피해자가 더 늘어날 것이다. 빠른 시일 안에 불법 사이트를 차단할 수 있는 정책을 제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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