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등 관계기관이 화재로 20여명의 사상자를 낸 서울 종로구 국일고시원 화재 현장에 대한 2차 합동감식에 나섰다.
서울 종로경찰서는 13일 오전 10시30분부터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종로구청, 종로소방서 등과 함께 국일고시원 내부 조사를 진행했다. 사진=이승민 기자
서울 종로경찰서는 13일 오전 10시30분부터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종로구청, 종로소방서 등과 함께 국일고시원 내부 조사를 진행했다.
경찰 관계자는 "고시원 안에 소방설비가 설치돼 있는지, 작동을 제대로 했는지 등을 점검하고 내부 증·개축 여부 등을 확인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소방당국과 구청, 세무서 등에서 자료를 제출받아 해당 건물이 소방법과 건축법 등을 어기지는 않았는지 등을 검토할 계획이다.
서울 종로경찰서는 강력·형사팀 21명, 지능팀 8명으로 구성된 수사전담팀을 편성, 화재원인 수사와 함께 건축·소방관련법 위반 등에 대해서도 수사를 벌이고 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국일고시원은 단독경보형감지기와 자동화재탐지 설비가 모두 설치돼있었다. 그러나 생존자 다수가 경보음을 듣지 못했다고 진술하고 있다.
또 2007년 고시원으로 개조하면서 사용한 합판 등에 대한 방염처리, 불법 증축 및 구조 변경 등의 의혹도 제기된 상황이다.
경찰과 소방당국 등은 1차 합동감식 후 발화지점으로 추정되는 장소에서 전기 히터, 콘센트, 주변가연물과 경보장치 등을 수거해 국과수에 감정을 의뢰한 상태다.감식 결과와 국과수 감정 결과가 나오기까지는 최대 3주가 걸릴 전망이다.
국일고시원 건물의 지분은 한국백신 하창화 회장(78)이 40%, 하 회장의 동생이 60%를 보유하고 있다. 한국백신은 최근 비소가 검출된 일본산 도장형(경피용) BCG 백신의 한국 수입사다.
국일고시원 주변에는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내용의 펼침막과 시민들이 걸어둔 근조 리본 등이 늘어가고 있다. 사진=이승민 기자
한편 생존 피해자들은 건물주와 고시원 관리자를 상대로 민사소송을 준비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13일 이춘산(64)씨 등 국일고시원 2·3층 거주자 7명은 최근 법률대리인을 접촉했으며, 이 고시원 건물주와 고시원 원장을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경찰과 소방당국 등 관계기관의 화재현장 합동감식 결과가 나오면 소장을 작성해 서울중앙지법에 제출할 예정이다.
지난 9일 오전 5시께 국일고시원 건물에서 불이 나 화재로 거주자 7명이 숨지고 11명이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국일고시원 주변에는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내용의 펼침막과 시민들이 걸어둔 근조 리본 등이 늘어가고 있다.
국일고시원 주변에는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내용의 펼침막과 시민들이 걸어둔 근조 리본 등이 늘어가고 있다. 사진=이승민 기자
국일고시원 주변에는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내용의 펼침막과 시민들이 걸어둔 근조 리본 등이 늘어가고 있다. 사진=이승민 기자
국일고시원 주변에는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내용의 펼침막과 시민들이 걸어둔 근조 리본 등이 늘어가고 있다. 사진=이승민 기자
임지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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