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쇼크에도 국내 자동차업계 글로벌 시장점유율 유지

김치원 기자

등록 2021-03-04 11:14

코로나19 충격파에도 지난해 한국 자동차업체의 글로벌 시장 점유율은 전년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는 4일 세계 주요 7대 시장의 자동차 판매실적과 자동차산업 정책동향을 조사한 '2020년 해외 주요 자동차시장 판매 및 정책동향'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작년 해외 주요시장의 자동차판매는 5315만6000대를 기록해 코로나19 여파로 전년 대비 14.9% 감소했다. 하반기에는 전년 수준을 회복했으나 국가별 코로나19 확산 정도와 내수부양책 시행 등에 따라 시장별 회복 속도는 차이가 있었다고 분석했다.

중국시장은 빠른 코로나19 회복과 신차구매 제한정책 완화, 신에너지차 구매보조금 지급연장 등 정부의 내수회복 집중 등으로 하반기 판매가 전기동력차, 고급차 중심으로 증가 전환했다. 

코로나19 충격파에도 지난해 한국 자동차업체의 글로벌 시장 점유율은 전년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사진=현대자동차)

반면 미국과 유럽 시장은 하반기 감소폭은 축소됐지만 연말 코로나19 재확산, 강력한 이동제한 등으로 증가로 전환되지 못했다.

자동차 업체별 판매점유율은 중국계·일본계 상승, 한국계·미국계는 전년 수준을 유지했고 유럽계는 하락했다.

중국계는 세계주요 시장 중 가장 빠르게 회복한 중국 시장에서 양호한 판매실적을 보이면서 점유율이 14.8%로 1.3%포인트 상승했다. 일본계는 25.8%를 기록해 0.3%포인트 높아졌으며, 주력 시장 중국에서 하이브리드차 중심 판매 증가로 미국, 인도 등의 부진을 상쇄했다.

한국계는 미국, 유럽, 인도에서의 SUV, 전기차 등 고부가가치차 중심 점유율 확대에도 중국 시장에서 30% 넘는 판매 감소로 점유율이 전년 수준인 7.5% 유지했다. 미국계도 18.6%로 전년과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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