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이 취임 후 최저인 23%로 나타났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9일 나왔다. 부정 평가 역시 68%로 취임 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이 취임 후 최저인 23%로 나타났다. 사진은 지난 16일 제17회 국무회의를 주재하는 윤석열 대통령.
한국갤럽이 2024년 4월 셋째 주(16~18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0명에게 윤석열 대통령이 현재 대통령으로서의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잘못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물은 결과, 23%가 긍정 평가했고 68%는 부정 평가했으며 그 외는 의견을 유보했다.
윤 대통령이 현재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국민의힘 지지자(59%), 70대 이상(47%) 등에서, '잘못하고 있다'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자(93%), 30·40대(80%대) 등에서 많다. 성향별 직무 긍정률은 보수층에서 45%, 중도층 19%, 진보층 7%다.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 평가자에게 그 이유를 물은 결과(이하 '가중적용 사례수' 기준 234명, 자유응답) '의대 정원 확대', '외교'(이상 13%), '경제/민생'(6%), '주관/소신'(5%), '결단력/추진력/뚝심'(4%) 순으로 나타났다.
직무 수행 부정 평가자는(685명, 자유응답) '경제/민생/물가'(18%), '소통 미흡'(17%), '독단적/일방적'(10%), '의대 정원 확대'(5%), '전반적으로 잘못한다', '경험·자질 부족/무능함'(이상 4%), '외교', '김건희 여사 문제', '통합·협치 부족'(이상 3%) 등을 이유로 들었다.
윤 대통령 직무 긍정률 23%는 취임 후 최저치, 부정률 68%는 최고치다. 종전 긍정률 최저치는 24%(2022년 8월 1주: 인사·취학 연령 하향 등, 9월 5주: 외교·비속어 발언 파문)(→ 제506호, 제513호 )며, 그해 7월 말부터 11월까지 대체로 20%대 중후반에 머물렀다.
이후 긍정률 30%를 밑돈 것은 2023년 4월 둘째 주(27%, → 제538호, 일제 강제동원 배상, 미국의 동맹국 도감청 건 등 외교 문제 연잇던 시기)와 2024년 2월 첫째 주(29%, → 제573호 )다. 지금까지의 직무 긍정률 최고치는 취임 초기 53%(2022년 6월 1·2주), 종전 부정률 최고치는 66%(2022년 8월 1·2주)다.
국민의힘 30%, 더불어민주당 31%, 조국혁신당 14%, 무당(無黨)층 18%
2024년 4월 셋째 주(16~18일) 현재 지지하는 정당은 국민의힘 30%, 더불어민주당 31%, 조국혁신당 14%, 개혁신당 3%, 녹색정의당·자유통일당 각각 1%, 지지하는 정당 없는 무당(無黨)층 18%다. 총선 전인 지난달 대비 국민의힘은 급락해 현 정부 출범 후 최저치가 됐고, 조국혁신당은 창당 이후 상승세를 유지했으며 이외 정당은 거의 변함없었다.
성향별로는 보수층의 67%가 국민의힘, 진보층에서는 52%가 더불어민주당, 27%는 조국혁신당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중도층에서는 더불어민주당 27%, 국민의힘 25%, 조국혁신당 13%, 특정 정당을 지지하지 않는 유권자가 29%를 차지했다.
8년 전인 2016년 제20대 총선도 '여소야대' 결과였고(새누리당 122석, 더불어민주당 123석, 국민의당 38석 정의당 6석, 무소속 11석), 선거 전후 박근혜 대통령 직무 긍정률과 여당(새누리당) 지지도가 각각 10%포인트가량 하락해 정부 출범 후 최저치를 기록한 바 있다.
현 정부 출범 후 지지하는 정당이 없는 무당층이나 성향 중도층은 대통령 직무 평가나 여러 현안 여론을 기준으로 볼 때 여당보다 야당 성향에 가깝다.
이번 조사는 이동통신 3사 제공 무선전화 가상번호를 활용한 전화면접조사로 진행됐다.응답률은 12.1%(총 통화 8276명 중 1000명 응답 완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또는 한국갤럽 홈페이지 참조하면 된다.
오석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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