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공원 동물원 맹수사에 지난 5월2일 새 식구가 태어났다.
국제적으로 공인된 순수혈통인 조셉과 펜자 사이에서 태어난 토종 백두산호랑이 네 마리다.
시베리아호랑이는 멸종위기 야생동물 1급으로 지정돼 쉽게 볼 수 없는 종이다.
▲ 시베리아 호랑이 펜자와 새끼 4마리 사진서울대공원은 서울동물원에서 백두산호랑이의 탄생은 2013년 10월 3마리가 번식에 성공한 이후 5년 만이라고 밝혔다.
특히 호랑이가 보통 한 번에 2∼3마리의 새끼를 낳는 것과 비교하면 4마리가 동시에 태어난 것은 세계적으로도 희귀한 사례다.
전 세계적으로 시베리아호랑이의 순수혈통은 ‘세계동물원수족관협회’가 관리하는 ‘국제 호랑이 혈통서’에 등록된 개체만 인정된다. 아기 호랑이들의 부모인 조셉과 펜자는 모두 국제 호랑이 혈통서에 정식 등록돼있다.
서울대공원은 7월 중 ‘세계동물원수족관협회’가 지정한 국제 호랑이 혈통 담당기관인 독일 ‘라이프찌히 동물원’에 아기 호랑이들의 출생 소식을 알리고 혈통서에 등록할 계획이다.
아기 호랑이 네 마리는 태어난 지 한 달여가 지난 현재 모두 건강한 상태다. 하루 중 대부분을 어미젖을 먹고 잠을 자는 데 보내고 있으며 요즘은 뒤뚱거리며 걸음마 배우기에 한창이라고 서울대공원은 전했다.
서울대공원은 아기 호랑이들이 젖을 떼고 동물사에서 환경 적응기를 거친 뒤인 내년 초쯤 시민들에게 공개할 예정이다. 호랑이는 젖을 떼는 데 길게는 6개월이 걸리며, 젖을 뗀 후에는 다진 고기로 이유식을 시작하게 된다. 다 자란 새끼는 성 성숙이 일어나는 2∼3년 안에 부모를 떠나 독립하게 된다.
어미 호랑이 펜자에 대한 특별 관리도 이뤄지고 있다. 평소 소고기와 닭고기 등 하루 3∼4kg였던 먹이량을 출산 후 5∼6kg으로 늘렸으며, 다양한 영양분을 섭취할 수 있도록 양고기, 소 생간 같은 특별식과 비타민, 철분 등 영양제도 공급하고 있다.
서울대공원은 출산으로 예민해진 어미 펜자를 자극하지 않도록 사육사들의 접촉을 최소한으로 하고 산실을 24시간 CCTV로 관찰하며 보호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먹이를 줄 때도 어미와 가장 익숙한 사육사가 산실 밖에서부터 미리 인기척을 내고 접근하고 있다.
한편, 서울대공원은 단순히 동물을 전시하고 보러오는 장소에서 과학적·체계적으로 개체 수를 관리하고 순수혈통 보전을 담당하는 전문기관으로 동물원의 패러다임을 전환, 종 보전에 앞장서고 있다.
매년 ‘유럽 멸종위기종 보전 프로그램’, ‘아무르표범 및 호랑이 보전연맹’ 등 전세계 멸종위기 종보전을 위한 기금을 내고 있으며, 이를 통해 시베리아호랑이 혈통관리에 동참하고 있다.
신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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