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여 년 전 외화가 없어서 외국인들에게 진 빚을 못 갚아 나라가 디폴트(채무불이행) 지경에 이른 것에 비하면 실로 격세지감이 있는 상황이 도래했다.
국제통화기금(IMF)으로부터 긴급 자금을 애걸복걸 수혈 받아 겨우 급한 돈 갚아야할 처지에 이르자 론스타 같은 ‘먹튀’들이 나라 경제를 휘젓고 다녔고, 그 후유증이 아직도 안 가시고 있다.
이젠 국내인과 금융기관, 기관투자가들이 해외에 과감하게 투자를 하면서 해외자산을 늘리고 있다.
이 결과 지난 3분기 말 우리나라 순대외금융자산이 처음으로 5000억달러를 돌파하며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9월 말 한국의 대외금융자산은 전분기말(6월말)보다 181억달러 늘어난 1조6395억달러를 기록했다.
외국인의 국내투자를 뜻하는 대외금융부채는 223억달러 감소한 1조1369억달러였다.
대외금융자산에서 대외금융부채를 뺀 것이 순대외금융자산이다.
9월말 우리나라 순대외금융자산은 5026억달러로 전분기말 4623억달러에 비해 404억달러 증가했다.
이는 첫 5000억달러를 돌파한 것으로 순대외금융자산은 대외건전성 지표 중 하나다.
한은 설명에 의하면 3개월 동안 대외금융자산이 불어난 것은 미국 증시 호조 속 국내 기관투자자들이 해외투자를 늘린 결과다. 해외 증권투자 증가로 대외금융자산이 대폭 늘어났기 때문이다.
반대로 외국인이 국내에 투자한 돈(대외금융부채) 잔액이 줄어든 것은 3분기 중 코스피지수가 떨어지고, 달러화 대비 원화 가치도 하락하면서 외국인 증권투자 잔액도 줄어들었다.
한편, 우리나라의 순대외채권도 87억달러 증가한 4798억달러를 나타내 '사상 최대' 기록을 세웠다. 순대외채권은 우리나라가 해외에서 받아야 할 돈(대외채권)에서 해외에 갚을 돈(대외채무)를 뺀 수치다.
대외채무는 만기가 1년 미만인 단기외채(-62억달러)를 중심으로 줄었다. 단기외채는 국제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클 때 급격히 빠져나갈 우려가 큰 자금이다.
차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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