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여파로 돼지고기 값이 30% 넘게 폭락하면서 생산자물가지수를 끌어내렸다.
아울러 반도체 분야 D램이 다시 하락폭을 키우면서 생산자물가가 전월대비로 석 달 만에 하락세로 바뀌었다.
생산자물가는 1개월여 시차(time lag)를 두고 소비자물가에 반영되는 경향이 있어 물가내림세 기조가 이어질 전망이다.
2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10월 생산자물가지수는 103.61로 한 달 전(103.80)에 비해 0.2% 하락했다.
생산자물가지수 추이를 살펴보면 지난 8월과 9월 전월대비로 상승했다가 지난달 석 달 만에 내림세로 전환됐다.
지난달 생산자물가를 끌어내린 건 돼지고기였다. 돼지고기의 생산자물가가 한 달 전보다 32.5% 떨어지면서 축산물은 지난달 12.2%나 하락했다.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생한 여파로 돼지고기 소비가 위축된 영향이다. 공급 사이드에서 보면 9월까지는 돼지열병 방역을 위해 이동을 제한해 공급도 줄었었지만, 지난달부터는 도축 수가 회복되는 등 공급이 증가했다.
이와 함께 농산물(-1.4%), 수산물(-0.5%)도 하락하면서 농림수산품의 생산자물가는 지난달 4.7% 내려갔다.
한은 관계자는 "10월 생산물가지수가 0.2% 내려간 것에 돼지고기의 하락이 80~90% 정도 기여를 한 것으로 보고 있다"며 "공급은 늘어나는데 수요는 여전히 감소한 상태로 파악됐다"고 했다.
공산품은 화학제품(-0.3%), 컴퓨터,전자및광학기기(-0.4%)가 두 달 연속으로 내려가면서 0.1% 하락했다.
특히 D램의 생산자물가가 전월대비 7.2% 떨어졌다. 이는 7월(-14.0%) 이후 석 달 만에 최대폭이다.
TV용 LCD도 3.1% 내려 공산품 생산자물가의 하락에 기여했다. 반면 석탄및석유제품(0.4%)은 두 달 연속 상승세를 유지했다.
지난달 전력·가스·수도 및 폐기물은 전월대비 보합을 기록했고, 서비스는 운송서비스(0.2%), 음식점및숙박서비스(0.2%) 등이 오르면서 0.1% 상승했다.
생산자물가지수에 수입물가를 더한 국내공급자물가지수(104.80)는 원재료를 중심으로 전월대비 0.4% 하락했다.
또 생산자물가지수에 수출물가를 포함한 총산출물가지수(102.69)는 공산품을 중심으로 0.6% 내렸다.
차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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