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경제의 거시적인 부진상이 확산되면서, 미시적 시각에서 개별 기업에까지 상황 악화가 가중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상장사의 경우 경영 상황은 고스란히 주가에 반영돼 경영 현주소를 대변해 준다.
코스피 상장사들의 영업 상황이 크게 안 좋아진 것으로 분석됐다.
올 3분기(1-9월)까지 코스피 상장사의 순이익이 1년 전과 비교해 거의 반토막 났다.
외형 성장을 보여주는 매출액은 옆걸음 쳤다.
19일 한국거래소와 한국상장회사협의회가 12월 결산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사 579개사의 연결재무제표를 분석한 결과 이들 기업의 3분기 누적 매출액은 1487조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29% 늘어나는 데 그쳤다. 옆걸음 친 것이다.
수익성을 보여주는 영업이익 지표는 곤두박질이다. 이 기간 코스피 상장사의 영업이익(82조원)은 1년 전보다 38.77% 줄었다. 순이익은 54조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5.39% 급감했다. 1년 사이 반토막 난 것이다.
3분기 누적 기준 영업이익과 순이익 감소율은 연결제무제표를 작성하기 시작한 2011년 이후 최대치다.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이 마이너스를 기록한 건 2012년(-3.61%), 2014년(-16.34%) 두 해 뿐이었다.
업종별 순이익을 따져보면 운수장비(28.21%)와 유통업(9.81%), 건설업(1.04%), 기계(0.52%)를 제외한 13개 업종이 이익이 줄거나 적자로 돌아섰다. 특히 국내 주력 산업인 전기·전자(-60.58%), 화학(-45.90%) 등의 감소폭이 컸다.
실적 악화에 가장 큰 영향을 준 건 반도체 부진이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57%, 85% 급감했다.
이 기간 코스피 전체 영업이익 대비 삼성전자 영업이익 비중이 33.15%에 달하는 점에 비춰보면 상당한 타격이다.
실제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제외하면 코스피 상장사의 영업이익(-15.23%)과 순이익(-30.75%)의 낙폭은 상당히 줄어든다.
기업들의 인건비 부담이 커진 것도 수익성 악화의 원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한편, 코스닥 상장사들은 3분기까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늘었지만 순이익은 감소했다.
한국거래소와 코스닥협회가 코스닥시장 12월 결산법인 900개사의 연결기준 실적을 집계한 결과 매출액은 134조원으로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8.97%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2.69% 늘었고, 순이익은 2.89% 감소했다.
김치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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