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사고 재발을 막고 유사시 신속대응을 통해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겠다는 정부의 약속을 다지는 자리였지만 '국민'이 빠진 관변 성격이 짙어 일부에서는 비판의 목소리도 있었다.
세월호 피해자 유가족과 일반 시민은 배제된 채 행사는 정작 세월호 사고 이후 변화와 안전혁신 마스터플랜 소개, 안전관리헌장 낭독과 다짐 등으로 채워졌다.
박인용 국민안전처 장관을 비롯해 각 부처의 차관급 인사 13명과 시군구청 소속 안전담당 공무원, 군인, 해경, 소방관 등 각 단위에서 추천을 받아 초청된 1000여명이 참석했다.
이완구 국무총리를 대신해 대회사를 낭독한 박 장관은 "국민안전처는 지휘체계를 일원화하는 등 초기대응능력을 강화해 골든타임에 구조가 가능한 시스템을 확립했으며 지난달에는 '안전혁신 마스터플랜'의 수립을 완료해 안전정책을 종합적이고 체계적으로 관리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대회는) 세월호 참사를 기억하기 위해 제정된 제1회 국민안전의 날을 맞아 열렸다"며 "힘과 지혜를 모아 안전사고를 예방하는 것이야말로 세월호 참사 희생자의 뜻을 받드는 일"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날 행사는 세월호 참사 피해자를 추모하기 위한 성격이 아니었다.
세월호 희생자 중에는 '인천세월호유가족대표단' 7명이 참석했지만 프로그램에 직접적으로 참여하거나 발언하지는 않았다.
국민의례 묵념 때 안전현장에서 순직한 소방·해경 공무원과 세월호 사고 희생자가 언급됐을 뿐 희생자를 기리기 위한 별도의 추모식이나 추모공간도 마련돼 있지 않은 채 25분 만에 끝났다.
이와 관련해 이재근 세월호 참사 국민대책회의 공동상황실장은 "추모·애도를 하는 것이라면 위로를 받아야 할 사람들과 같이하는 게 맞다. 유가족과 피해자는 상관없이 '안전의 날' 행사를 한다는 것은 어쨌든 정부의 책임에 대해서 인정하지 않는 것이고 국민을 기만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승민
기자
헤드라인 뉴스
-
김건희, 윤석열에게 ‘옥쇄’를 명령하다
윤석열 김건희 부부와 독수리 5형제김건희는 신평 변호사의 입을 빌려 윤석열에게 최후까지 버틸 것을 독려했다. 이는 살아남으라는 격려였을까? 아니면, 장렬히 옥쇄하라는 요구였을까? 사진 왼쪽부터 직전 영부인 김건희 씨와 전직 윤석열 씨의 모습정치 컨설턴트 명태균 씨는 전직 대통령 윤석열과 배우자 김건희의 관계를 앉은뱅이 주술사와 장님 무사의 관계에 의미심장하
-
환경부 장관, 가습기살균제 피해자·유족에 직접 사과
환경부(장관 김성환)는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안호영 위원장과 함께 8월 6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 제1세미나실에서 가습기살균제 피해자단체 대표들을 만나 다양한 의견을 청취했다. 김성환 환경부장관이 6일 오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가습기살균제 피해자 대표와의 간담회에서 피해자 분들의 의견을 경청하고 있다. 이번 간담회는 지난해 6월 대법원이 가
-
김광용 재난안전관리본부장, 전남 집중호우 피해 현장 점검
행정안전부(장관 윤호중) 김광용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8월 6일 지난 3~4일 집중호우로 인한 침수 피해가 집중된 전라남도 함평군과 무안군 일대 현장을 방문해 응급 복구 상황을 점검했다. 김광용 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이 5일 정부세종청사 중앙재난안전상황실에서 호우 대처 중대본 회의를 주재하고, 피해 최소화를 위한 8.6~7일 취약시간대 호우 대
-
중소기업부, 관세 현안·수출 애로 해소 위한 정책현장투어 실시
중소벤처기업부(장관 한성숙, 이하 중기부)는 8월 6일 중소기업 분야 정책현장투어 두 번째 행선지로 경기도 소재 `실리콘투` 물류센터를 방문해 수출 중소기업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개최하고 현장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6일 경기 광주 (주)실리콘투에서 열린 `제2회 중소기업 정책현장투어`에서 참석자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
바다와 숲이 공존하는 안산 바다향기수목원, 여름 휴가 명소로 주목
바다와 숲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경기도 안산 대부도 바다향기수목원이 여름 휴가철을 맞아 방문객들의 발길을 사로잡고 있다. 암석원의 여름시원한 바닷바람을 맞으며 서해안을 조망할 수 있는 이곳은 다양한 여름꽃들이 만개해 싱그러움을 더하고 있다. 바다향기수목원에는 산림청 지정 보호식물인 개정향풀을 비롯해 무궁화, 나무수국, 능소화 등 나무의
-
국민 39% "향후 1년 경기 나빠질 것"…미국 관계 중요성 76%
국민 10명 중 4명은 향후 1년간 우리 경제가 현재보다 나빠질 것으로 전망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이재명 대통령이 1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미일 순방 경제인 간담회를 하고 있다. 한국갤럽이 19일부터 21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1,00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향후 1년간 경기 전망에서 '나빠질 것'이라는 응답이
-
이재명 대통령 지지율 56%로 하락세 지속…더민주 44% 유지
이재명 대통령의 직무 수행 지지율이 56%로 하락하며 취임 후 최저치를 기록했다.이재명 대통령이 23일 한남동 관저에서 더불어민주당 원내지도부와 만찬을 하고 있다. 한국갤럽이 19일부터 21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1,00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이재명 대통령의 직무 수행을 '잘하고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56%로 집계됐다.&
-
"안전은 타협 불가" 근로복지공단, 중대재해 제로화 위한 안전경영 본격화
근로복지공단(이사장 박종길)은 국민과 직원의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삼고 중대재해 제로화를 위한 선제적 안전경영을 본격 추진한다고 8월 6일 밝혔다. 지난달 25일, 근로복지공단 박종길 이사장이 인천 남동구 구월동 경인지역본부 신축공사 현장에서 안전경영을 실시하고 있다. 이번 안전경영 강화 조치는 최근 이재명 대통령이 중대재해 근절을 위해
-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 취임 첫 행보로 12·29 여객기 참사 유가족 만나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은 취임 후 첫 공식 일정으로 8월 6일 오전 무안국제공항을 방문해 12·29 여객기 참사 유가족과 면담을 갖고 사고현장을 점검하며 정부의 소통 의지를 보였다.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은 취임 후 첫 공식 일정으로 8월 6일 오전 무안국제공항을 방문해 12 · 29 여객기 참사 유가족과 면담을 갖고 사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