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이 총선을 1년여 앞두고 공천 룰에 '오픈프라이머리(완전국민경선제)'를 도입하기로 12일 가닥을 잡았다. 다만 전략공천에 관한 세부 비율은 구체적으로 논의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여성·청년·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에 대한 전략공천은 유지키로 했다.
오픈프라이머리는 선거권을 가진 일반 유권자가 지지 정당을 밝히지 않고 특정 당 경선에 참여해 후보자를 뽑는 예비선거제도를 말한다.

새정치연합 공천혁신추진단장인 원혜영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 이같은 내용을 보고한 뒤 기자들과 만나 "원래 오픈프라이머리를 하는 게 당 방침"이라며 "우리 당 당헌에 여야 합의로 (선거)법을 개정하면 그에 따라 국민경선을 시행한다고 돼 있다"고 밝혔다.
앞서 새정치연합 2·8 전당대회에서 의결한 당헌 부칙에 완전국민경선제 등 선거법 개정이 이뤄질 경우 국민경선을 실시할 수 있다고 명시된 데 따른 것이다.
원 의원은 "오픈프라이머리는 국가기관인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선거관리를) 해줘야 해 제도화하자는 것이지 모든 정당, 모든 지역구에 다 (도입)하라는 것은 위헌"이라며 "우리 당은 시대정신에 맞는 인물을 영입하고, 신인에게 문호개방을 하기 위해 여성 등에게 전략공천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픈프라이머리를 시행할 수 있는 법적 근거만 만들고, 각 정당이 이를 채택할지는 자율적으로 판단하게 하자는 것이다.
일부 최고위원은 오픈프라이머리 제도가 '현역 정치인 기득권을 보장하는 장치가 되지 않겠냐'고 우려했지만, 현재 당이 고려하는 방안 중에는 가장 민주적·개방적인 방법이라는 데 의견이 모였다고 원 의원은 덧붙였다.
원 의원은 이날 회의 결과를 바탕으로 13일 당의 총선 공천기준을 밝힐 예정이다.
새누리당은 최근 오픈프라이머리 전면 도입을 비롯한 혁신안을 당 의원총회에서 추인, 내년 4월 총선부터 적용키로 했다. 그러나 새정치연합은 원칙적으로 도입 필요성에는 동의하면서도 보완책이 필요하다며 신중론을 펴온 바 있다.
오픈프라이머리가 내년 총선 후보를 뽑는 경선 과정에서 적용되면 '사천(私薦)' 논란이 사라지는 등 긍정적 변화가 예상되나, 여야 합의 없이 오픈프라이머리를 도입할 경우 역선택 가능성 등 현실적 부작용도 우려된다. 당원 권리 축소도 문제점으로 제기된다.
향후 새정치연합은 이날 최고위 회의 결과를 바탕으로 새누리당과의 조율에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
이승민
기자
헤드라인 뉴스
-
김건희, 윤석열에게 ‘옥쇄’를 명령하다
윤석열 김건희 부부와 독수리 5형제김건희는 신평 변호사의 입을 빌려 윤석열에게 최후까지 버틸 것을 독려했다. 이는 살아남으라는 격려였을까? 아니면, 장렬히 옥쇄하라는 요구였을까? 사진 왼쪽부터 직전 영부인 김건희 씨와 전직 윤석열 씨의 모습정치 컨설턴트 명태균 씨는 전직 대통령 윤석열과 배우자 김건희의 관계를 앉은뱅이 주술사와 장님 무사의 관계에 의미심장하
-
환경부 장관, 가습기살균제 피해자·유족에 직접 사과
환경부(장관 김성환)는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안호영 위원장과 함께 8월 6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 제1세미나실에서 가습기살균제 피해자단체 대표들을 만나 다양한 의견을 청취했다. 김성환 환경부장관이 6일 오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가습기살균제 피해자 대표와의 간담회에서 피해자 분들의 의견을 경청하고 있다. 이번 간담회는 지난해 6월 대법원이 가
-
김광용 재난안전관리본부장, 전남 집중호우 피해 현장 점검
행정안전부(장관 윤호중) 김광용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8월 6일 지난 3~4일 집중호우로 인한 침수 피해가 집중된 전라남도 함평군과 무안군 일대 현장을 방문해 응급 복구 상황을 점검했다. 김광용 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이 5일 정부세종청사 중앙재난안전상황실에서 호우 대처 중대본 회의를 주재하고, 피해 최소화를 위한 8.6~7일 취약시간대 호우 대
-
중소기업부, 관세 현안·수출 애로 해소 위한 정책현장투어 실시
중소벤처기업부(장관 한성숙, 이하 중기부)는 8월 6일 중소기업 분야 정책현장투어 두 번째 행선지로 경기도 소재 `실리콘투` 물류센터를 방문해 수출 중소기업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개최하고 현장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6일 경기 광주 (주)실리콘투에서 열린 `제2회 중소기업 정책현장투어`에서 참석자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
바다와 숲이 공존하는 안산 바다향기수목원, 여름 휴가 명소로 주목
바다와 숲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경기도 안산 대부도 바다향기수목원이 여름 휴가철을 맞아 방문객들의 발길을 사로잡고 있다. 암석원의 여름시원한 바닷바람을 맞으며 서해안을 조망할 수 있는 이곳은 다양한 여름꽃들이 만개해 싱그러움을 더하고 있다. 바다향기수목원에는 산림청 지정 보호식물인 개정향풀을 비롯해 무궁화, 나무수국, 능소화 등 나무의
-
국민 39% "향후 1년 경기 나빠질 것"…미국 관계 중요성 76%
국민 10명 중 4명은 향후 1년간 우리 경제가 현재보다 나빠질 것으로 전망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이재명 대통령이 1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미일 순방 경제인 간담회를 하고 있다. 한국갤럽이 19일부터 21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1,00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향후 1년간 경기 전망에서 '나빠질 것'이라는 응답이
-
이재명 대통령 지지율 56%로 하락세 지속…더민주 44% 유지
이재명 대통령의 직무 수행 지지율이 56%로 하락하며 취임 후 최저치를 기록했다.이재명 대통령이 23일 한남동 관저에서 더불어민주당 원내지도부와 만찬을 하고 있다. 한국갤럽이 19일부터 21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1,00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이재명 대통령의 직무 수행을 '잘하고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56%로 집계됐다.&
-
"안전은 타협 불가" 근로복지공단, 중대재해 제로화 위한 안전경영 본격화
근로복지공단(이사장 박종길)은 국민과 직원의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삼고 중대재해 제로화를 위한 선제적 안전경영을 본격 추진한다고 8월 6일 밝혔다. 지난달 25일, 근로복지공단 박종길 이사장이 인천 남동구 구월동 경인지역본부 신축공사 현장에서 안전경영을 실시하고 있다. 이번 안전경영 강화 조치는 최근 이재명 대통령이 중대재해 근절을 위해
-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 취임 첫 행보로 12·29 여객기 참사 유가족 만나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은 취임 후 첫 공식 일정으로 8월 6일 오전 무안국제공항을 방문해 12·29 여객기 참사 유가족과 면담을 갖고 사고현장을 점검하며 정부의 소통 의지를 보였다.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은 취임 후 첫 공식 일정으로 8월 6일 오전 무안국제공항을 방문해 12 · 29 여객기 참사 유가족과 면담을 갖고 사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