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직기간이 3개월 이상인 ‘장기실업자’들은 일단 해고되거나 경력단절이 되면 재취업이 ‘단기실업자’에 비해 더욱 어려운 것으로 실증적으로 분석됐다.
장기실업의 수렁에 한번 빠지게 되면 기사회생하기가 그만큼 어렵다는 진단이다.
2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실업자의 이질성 분석 : 구직기간을 중심으로' 보고서에 따르면 2014년부터 최근까지 단기실업자에 비해 장기실업자의 숫자가 크게 늘어났다.
연구팀은 단기실업자는 구직기간 2개월 이하, 장기실업자는 구직기간 3개월 이상으로 분류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장단기 실업자의 취직 확률을 살펴보면 장기실업자의 취직확률이 평균 33.4%인 반면, 단기실업자의 취직확률은 이보다 높은 평균 53.0%로 추정됐다.
장기실업자의 특성을 살펴보면 노동시장 재진입 및 해고에 의한 실업자는 구직기간 1개월 이하인 단기보다 구직기간 5개월 이상인 장기에 더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었다.
또한 노동시장 재진입 및 해고에 의한 실업자는 다른 사유에 의한 실업자보다 취직확률이 크게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노동시장 재진입 혹은 해고에 의한 실업자가 장기실업자가 되는 경향이 높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장기실업자의 증가 요인으로 자동화와 고령화 등 구조적 원인을 꼽았다.
우선 산업부문에서 자동화가 발달하면서 중간직급 일자리가 점차 줄어든 것이 하나의 요인이고 고령화로 인해 노년층의 경제활동 참가가 늘면서 장기실업자 숫자도 늘었다는 분석이다.
이번 연구를 주도한 오삼일 한은 조사국 모형연구팀 과장은 "구조적 요인에 의한 장기실업자 증가는 자연실업률 상승과 밀접하게 관련돼 있어 정책대응에 한계가 있다"며 "총수요 확대를 통한 노동수요 증가가 개별 실업자의 특성, 기술편향 혁신 등의 구조적 요인들을 변화시킬 수 없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김치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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