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분야 국책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우리경제 현주소에 대해 "수출이 위축되면서 경기 부진이 지속되는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KDI는 10일 ‘KDI 경제동향 10월호’에서 이같이 한국경제를 진단하고 있다. 이 연구기관은 지난 4월부터 '부진'이라고 판정을 내리고 있다.
KDI가 ‘부진’ 판정을 내린 건 우선 8월 전산업생산이 1년 전보다 0.2% 증가하는 데 그쳤다. 특히 전자부품과 자동차 생산이 각각 16.9%, 11.9% 줄면서 광공업생산이 2.9% 감소했다.
제조업 출하는 1.6% 감소했고 재고율은 112.4%로 여전히 높았다.
다만, 서비스업 생산은 도소매업과 예술·스포츠·여가 관련 서비스업의 증가세에 힘입어 2.4% 증가했다.
소비 측면에서는 이른 추석 영향에 명절 관련 소비가 8월 소매판매액을 끌어올리며 소비 부진은 다소 완화되는 모습을 보였다. 8월 소매판매액이 지난해 같은 달보다 4.1%, 전월 대비 3.9% 증가했다.
8월 설비투자는 1년 전보다 2.7% 감소했지만, 전월보다는 감소 폭이 2.2%포인트 축소됐다.
설비투자 선행지표인 9월 자본재 수입액은 여전히 8.0% 감소해 반도체 산업을 중심으로 한 설비투자 부진이 당분간 지속할 전망이다.
8월 건설수주(경상)는 22.2% 감소했다. 특히 주택이 31.8% 줄었다. 선행지표인 주택 인허가가 무려 24.9% 감소하면서 향후 주거 부문에서 회복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9월 수출은 글로벌 경기 하강 속에 전년 대비 11.7% 감소했다. 품목별로는 반도체(-31.5%), 석유제품(-18.8%), 석유화학(-17.6%) 등 주력 산업을 중심으로 큰 폭의 감소세가 이어졌다.
같은 달 수입은 5.6% 감소했고, 무역수지는 59억7000만 달러 흑자를 냈다.
노동시장은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개선되는 흐름이다. 8월 취업자 수는 1년 전보다 45만2000명 증가했다.
7월 상용근로자 전체 임금은 2.7% 올랐고, 임시·일용 근로자 임금은 5.6% 상승했다.
9월 소비자물가는 0.4% 하락했으며, 금융시장은 미중 무역협상 재개 가능성 속에 대외 리스크가 완화하면서 전월 대비 비교적 안정된 모습을 보였다고 KDI는 설명했다..
종합주가지수와 국고채 금리는 상승했고 국제금융시장에서도 선진국 장기금리나 신흥국 환율 등 투자심리를 나타내는 지표들이 안정된 모습을 보였다.
김성태 KDI 경제전망실장은 "경기 부진이 일부 완화되기는 했지만 여전히 낮은 레벨에 있어 전체적으로 횡보하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차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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