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1월 23일 (일)
필자가 딴지일보에 합류한 시점은 2002년 초여름 무렵이었다. 나는 기껏해야 대여섯 명 가량의 인원이 회사에 근무하고 있을 것으로 짐작했다. 사실은 훨씬 더 많았다. 김어준 총수는 딴지그룹의 임직원이 30명에 이른다고 으스대듯 자랑스럽게 이야기했다. 그마저 정식 직원들만 계산한 수치였다. 필자와 같은 객원 필진은 셈에서 제외된 숫자였던 것이다
2021-09-06 18:41:30
김어준은 문화일보의 통 크고 달콤한 제안을 고심 끝에 뿌리쳤다. 젊은 혈기가 낳은 무모한 객기였는지, 정론직필의 언론인의 길을 가라는 양심의 명령에 충실한 용단이었는지, 아니면 더 유리한 거래조건을 염두에 둔 고도의 간보기였는지 알 수 없으나 이때의 결정은 김어준의 운명은 물론, 그의 사람됨마저 통째로 바꿔놓는 시발점이 되었다
2021-08-31 17: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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