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보훈처(처장 박승춘)는 광복회, 독립기념관과 공동으로 임시정부 법무총장을 지낸 석농石農 오영선吳永善 선생을 2016년 4월의 독립운동가로 선정하였다.
선생은 경기도 고양 출신으로 대한민국임시정부 국무총리를 지낸 이동휘 선생의 사위이다. 어려서 배재학당에서 신학문을 배우며 국제정세에 눈을 떴으며, 대한제국의 육군무관학교에 입학하였으나 1907년 8월 일제의 군대 강제 해산으로 대한제국 장교의 꿈을 접어야 했다. 이후 일본으로 유학을 떠났으나 배일사상이 문제가 되어 퇴학 처분을 받았다. 고국으로 돌아 온 선생은 1909년 이동휘의 초청을 받아 캐나다 그리어슨 선교사가 함북 성진군에 세운 협신중학교에서 교사로 활동하면서 소위 이동휘의 교육생이 되었다.
일제의 강제 병합 이후 북간도로 옮긴 오영선은 간민교육회가 1911년 3월 연길현 국자가에 세운 광성학교 교사로 근무하였으며, 1914년 2월에는 간민회 의원에 선출되어 간도 한인의 권익 옹호에 적극 나섰다.
오영선은 1914년 독립군 장교 양성을 목적으로 이동휘가 길림성 나자구에 세운 대전학교의 교관으로 활동하였다. 일제의 탄압으로 대전학교가 폐쇄되자 1917년 1월 이동휘와 훈춘의 대황구로 옮겨 북일중학교를 설립, 교사로 재직하면서 항일 구국 인재를 양성하였다.
이후 선생은 북간도와 러시아 연해주로 망명하여 교육계몽과 무관양성을 위해 노력하였고, 선생이 교육한 많은 학생들이 간도와 연해주에서 항일무장 투쟁을 이끌었다.
1920년 4월 일본군이 연해주 블라디보스토크 신한촌을 기습 공격하여 한인 주민 상당수를 학살한 사건이 발생하자 오영선은 연해주에서의 활동을 정리하고 이동휘와 함께 임시정부가 있는 상해로 옮겼다. 선생은 1920년 임시의정원 경기도의원과 대한민국임시정부 국무원 비서장에 임명되어 국무총리 이동휘의 활동을 보좌했다.
이 무렵 임시정부에서는 개조파와 창조파의 갈등이 깊어지면서 임시정부 개혁 논의가 한창이었다. 오영선은 1922년 독립신문에 신년의 신각오라는 글을 기고하여 우리는 독립운동가라는 의미 앞에서는 다 동지라고 주장하며 화합할 것을 역설하였다.
오영선은 국민대표회 지지파와 정부 옹호파를 중재하여 국민대표회의를 개최하였으나 결렬되자 독립운동계의 통일과 임시정부 개혁을 위한 정국쇄신운동을 벌였다. 1924년 12월 박은식 내각이 들어서자 오영선은 법무총장으로 선출되었다. 선생은 정국쇄신을 위한 헌법을 개정하고 간도지역 정의 신민 참의 3부를 설득해 결국 임시정부를 중심으로 독립운동을 전개하기로 합의를 이끌어냈다. 오영선은 국무령 김구 체제에서 군무장에, 이동녕 체제에서 외무장과 군무장에 임명되어 민족유일당 건설을 위하여 힘썼다.
오영선은 임시정부 외곽단체에도 적극 참여하였다. 1924년 대한교민단 의사회 학무위원에 선임되어 교민 자제교육 발전에 기여하였으며, 1922년 대한적십자회 이사장과 1925년 회장으로 각각 선출되었다. 또한, 안창호와 함께 임시정부경제후원회를 조직하여 임시정부의 재정적 어려움을 해결하고자 하였다.
오영선은 임시정부 국무원으로서 임시정부의 개혁과 대동단결을 주장하다 1939년 상해에서 지병으로 순국하였다.
정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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