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용무도·昏庸無道’, <교수신문>이 뽑은 2015년 올해의 사자성어다.
교수신문은 교수 886명을 대상으로 올해의 사자성어 후보 5개를 놓고 설문조사를 하고 524명(59.2%)이 ‘혼용무도’를 선택했다”고 20일 보도했다.
혼용무도는 ‘세상이 온통 어지럽고 무도하다’는 뜻으로 어리석고 무능한 군주를 가리키는 혼군(昏君)과 용군(庸君), 그리고 세상이 어지러워 도리가 제대로 행해지지 않는다는 의미인 <논어>의 ‘천하무도(天下無道)’에서 나온 말을 합친 표현이다.
올해의 사자성어 혼용무도는 대한민국의 오늘을 나타내는 너무도 적확한 표현이다. 지난 박근혜 정부 3년의 총체적 혼란상을 표현한 것이라 해석해도 전혀 어색하지 않다.
박근혜 정부 첫 해인 2013년의 사자성어가 '순리를 거슬러 행동한다'는 뜻의 '도행역시'(倒行逆施)였고, 2014년엔 진실을 숨기고 국정을 농락한다는 뜻의 '지록위마(指鹿爲馬)'였다. 이를 떠올리면 어쩌면 2015년의 혼용무도는 그것들이 누적된 결정판이라 할 수 있는 것이다.
세월호 참사부터 메르스까지 국민을 참담하게 만든 국가의 무능함과 무책임은 말할 것도 없다. 십상시 파문처럼 끊임없이 이어지는 국정혼란과 인사파동, 역사교과서 국정화 및 노동개악 시도 그리고 지금의 비상사태 논란과 의회 겁박까지 모든 국정운영이 혼돈 그 자체다.
그리고 이 모든 혼란상과 이로 인한 민생파탄은 대통령의 위험한 인식에서 시작되었음은 누구나 알고 있다. ‘혼군’이라 비유될 정도의 반민주, 반역사적 인식을 지닌 대통령이 한국사회를 혼돈과 갈등의 늪으로 밀어 넣고 있는 것이다.
혼용무도의 현재적 결과물은 ‘금수저’의 갑질이 횡행하는 ‘헬조선’이다. 박근혜 정부 3년 동안 점점 더 절망하는 국민들의 한탄이 ‘금수저’, ‘갑질’, ‘헬조선’이란 자조에 담겨있다.
정의당은 혼용무도와 헬조선에 담긴 깊은 뜻을 무도한 정권과 부당한 현실을 비판하는 것에 머무르지 않는다. 그런 현실을 바꿔내지 못한 것까지 성찰해서 더 나은 민주주의 더 나은 삶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
2015년 12월 21일
정의당 대변인 한창민
정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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