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당대표는 15일 국회에서 열린 제196차 최고위원회의에서 광주 대표도서관 공사현장 붕괴사고 희생자들을 애도하며, 내란 의혹에 대한 완전한 청산과 사법부를 둘러싼 의혹까지 끝까지 규명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정청래 당대표는 모두발언에서 광주 대표도서관 공사현장 붕괴사고로 숨진 희생자 네 명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에게 위로를 전했다. 그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보다 중요한 것은 없다”며 철저한 진상조사와 재발 방지를 강조했고, 민주당도 유가족의 목소리를 깊이 새기겠다고 밝혔다.
이어 전날 열린 창당 70주년 및 첫 ‘당원의 날’ 행사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며 참여한 당원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지난 주말 본회의에서 은행 가산금리 산정 시 금융소비자에게 비용을 전가하지 않도록 하는 은행법 개정안과 대북 전단 살포 현장 제지를 가능하게 한 경찰관 직무집행법 개정안 등이 통과된 점을 언급하며 “국민의 삶과 안전을 지키기 위한 법안”이라고 평가했다.
정 대표는 윤석열 탄핵 이후 1년이 지났지만 민생·개혁 입법이 시급한 상황에서 국민의힘이 여야 합의로 통과된 민생법안에 대해 필리버스터를 벌이고, 이후 찬성하는 행태를 보이고 있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이게 다 국민의 분노를 하나하나 쌓아가고 있다”며 필리버스터 제도의 남용을 막기 위한 국회법 개정안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이날로 종료되는 내란특검 수사와 관련해서는 핵심 가담자 24명을 기소하고, 석방됐던 윤석열을 재구속한 점을 성과로 평가하면서도 “여전히 밝혀야 할 의혹이 산더미”라고 지적했다. 외환죄 의혹, 노상원 수첩의 진실, 내란의 실제 동기 등이 규명되지 않았고, 주요 가담자들의 잇단 불구속으로 은폐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정 대표는 채해병 특검과 김건희 특검 역시 핵심 의혹을 충분히 밝히지 못했다며, 사법부가 내란 청산에 훼방꾼이 되고 있다는 국민적 인식과 분노가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조희대 대법원장을 겨냥해 “이제 윤석열에 대한 분노가 조희대 사법부로 향하고 있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오늘의 범죄를 덮는 순간, 내일의 범죄는 더 대담해진다”며 내란 청산은 과거의 단죄를 넘어 현재 진행 중인 위협을 막는 일이라고 규정했다. 이재명 대통령의 발언을 인용해 “조금 길고 지치더라도 치료는 깨끗하게 해야 한다”며, 내란전담재판부 설치와 2차 종합특검 추진을 당정대가 원팀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또 최근 MBC 보도를 언급하며 내란 재판 배당 과정에서 무작위 배당 원칙이 훼손됐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정 대표는 “이게 무작위 배당원칙을 온전히 지킨 것이냐”며 “조희대 대법원장 사퇴 요구가 나오는 이유”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이날 열릴 중앙위원회에서 지방선거 공천 방식에 관한 당헌 개정안이 상정된다며, 광역·기초 비례대표 선출 방식 개편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중앙위원 전원의 투표 참여를 당부했다.
박정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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