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천대학교 휴먼보건과학융합연구소(IHCHS, 소장 안성민)의 김지연 교수(운동재활학과)가 4월 12일 서울 용산 백범김구기념관에서 개최된 대한근감소증학회(Korean Society of Sarcopenia, 회장 김덕윤) ‘제18차 정기 학술대회’에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가천대학교 운동재활학과 김지연 교수가 발표를 하고 있다
이번 학술대회는 ‘Sarcopenia and Cachexia’라는 주제 아래 고령화 시대를 맞아 근감소증 예방과 치료에 있어 기초에서부터 임상에 이르는 최신 연구 동향, 전략 및 학문적 성과 정보를 공유하는 자리였다.
김지연 교수는 ‘근감소증 관리를 위한 운동재활 전략(Exercise and Rehabilitation Strategies for Sarcopenia Management)’이라는 주제를 발표했다. 김 교수는 발표에서 근감소증이 단순한 노화의 부산물이 아니라 낙상, 골절, 심혈관질환, 당뇨병 및 인지기능 저하 등의 다양한 만성질환과 밀접하게 얽힌 복잡한 건강 문제임을 강조했다. 특히 노년기 신체기능의 상실은 개인의 삶의 질 저하뿐 아니라 사회적 돌봄 비용 증가, 경제적 부담 등으로 이어진다는 점에서 선제적이고 체계적인 예방 전략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그 해법으로 김 교수는 2022년도 한국연구재단 글로벌인문사회연구소지원 선정 과제인 ‘포노 사피엔스시대의 시니어를 위한 건강관리 [Re:]솔루션: 근감소 예방과 관리를 위한 헬스웨이 구축’ 과제를 수행하면서 얻어진 성과물들을 바탕으로 체계적 접근 모델을 소개했다.
그중 65세 이상의 노인들을 대상으로 12주간의 운동 프로그램을 적용한 결과, 신체 구성의 유의한 변화는 나타나지 않았지만 기능적인 변화는 뚜렷하게 관찰됐다. 이는 노년기에는 근육량 자체의 증가까지는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점을 보여주며, 근육량이 증가하지 않더라도 바른 움직임을 통해 근 기능의 향상이 가능하다는 실질적인 사례를 보여줬다.
또한 운동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지도를 통해 운동 기능의 향상뿐 아니라 신체활동 참여율 역시 높일 수 있다는 점은 근감소증 관리에 있어 매우 중요한 발견이다. 이러한 바른 인식은 향후 신체활동의 지속성을 높이는 기반이 될 수 있으며, 이를 위해서는 체계적인 인식 개선과 함께 전문 지도자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실제로 고령자들의 근감소증에 대한 인식은 매우 낮은 수준이라는 연구 결과도 공유됐다. 김 교수는 “응답자의 48%는 근감소증이라는 용어조차 들어본 적이 없다”고 지적하며 “운동을 알고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고, 여기에는 체육 지도자를 통한 운동 참여가 결국 운동의 효과를 높이고, 이것이 재활이 되는 선순환 기능을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발표 후반부에서는 김 교수와 연구팀이 개발한 운동 동작 영상 콘텐츠, 복합 운동 프로그램 및 커뮤니티 피드백 사례 등이 소개됐다. 끝으로 “근감소증의 핵심은 근 기능의 문제며, 기능은 움직임, 즉 운동이 해답이 될 수 있다”는 김 교수의 맺은 말은 단순히 근육량을 늘리기 위한 연구뿐만 아니라 복지, 정책, 그리고 체육의 역할의 중요성을 알리는 메시지를 남겼다.
대한근감소증학회 김덕윤 회장은 이번 춘계 학술대회에 대해 “근감소증과 악액질의 병태생리, 최신 치료 전략, 신약 및 디지털 치료 기술을 중심으로 심도 깊은 논의가 이뤄지는 자리”라며 “Muscle Engineering, 호흡기 근감소증 등 새로운 연구 분야와 함께 한국형 진단 기준 및 치료 가이드라인 수립을 위한 방향도 제시돼 근감소증 극복을 위한 미래 전략과 임상적 통찰을 공유하는 뜻깊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강희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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