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의사협회가 4월 13일 오후 3시 서울 용산구 의협회관 지하 1층 대강당에서 ‘대선기획본부 출범식 및 의료정상화를 위한 전국의사대표자대회’를 열고,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으로 인한 조기 대선 정국 속에서 의료계의 입장을 반영할 정책 대응에 본격 착수했다.
대한의사협회가 13일 서울 용산구 의협회관에서 전국의사대표자대회 및 대선기획본부 출범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서 김택우 대한의사협회 회장을 비롯해 민복기 대구광역시의사회 회장, 정경호 전라북도특별자치도의사회 회장, 박명하 대한의사협회 상근부회장, 김교웅 대한의사협회 대의원회 의장 등 주요 인사들은 공동으로 대선기획본부의 출범을 공식 선언했다. 이들은 “지금 대한민국의 보건의료는 중대한 갈림길에 서 있다”며 “정치화된 왜곡된 정책으로 의료 현장이 붕괴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김택우 회장은 대회사에서 “윤 전 대통령 탄핵으로 예정 없이 치러지는 제21대 대선을 앞두고 의료계의 목소리를 반영한 선제적 대응이 필요하다”며 “이번 출범식은 수십 년간 지켜온 의료체계의 붕괴를 막고 의료의 원칙을 바로 세우는 엄숙한 여정의 시작”이라고 밝혔다.
의협은 대선기획본부를 중심으로 의료계 각 직역과 지역사회의 의견을 수렴해 독자적인 의료 공약을 마련하고, 이를 각 정당에 전달해 공약 반영을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김 회장은 “정부는 의료정책의 실패와 혼란을 인정하고, 의료계와 협력해 정책의 방향을 전면적으로 재설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함께 열린 전국의사대표자대회에서는 ‘의료정상화를 위한 결의문’도 채택됐다. 의협은 결의문을 통해 “정부는 대통령 직속 의료개혁특별위원회를 즉각 해체하고, 의료계와의 공식 논의 테이블을 마련해야 한다”며 “의대생과 전공의들에게 가해진 위헌적 행정명령에 대해 사과하고, 수련과 학습권 회복을 위한 책임 있는 조치를 시행하라”고 촉구했다.
또한 교육부를 향해서는 “각 대학의 교육 여건을 면밀히 실사해 입학정원 조정 등 현실적 대안을 제시해야 한다”고 요구했으며, “의협은 세계 최고 수준의 대한민국 의료를 복원하기 위해 국민과 함께 대전환의 길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의협은 이날 회의를 통해 “정부가 그간 의료계와의 대화 없이 강행해 온 의료개혁정책의 정당성은 이번 탄핵으로 소멸됐다”며 “정부는 의료농단 사태를 최우선으로 해결하고, 의대생과 전공의들이 본연의 교육·진료 현장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김택우 회장은 “오늘의 출범식과 대표자대회가 전국 의료계가 하나로 뭉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의료의 본질과 가치를 훼손하는 그 어떤 시도에도 단호히 대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강희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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