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적인 대안 장법으로 도입된 지 10년이 지나는 시점에서 수목장을 중심으로 자연장의 현황을 진단하고 미래의 방향을 제시하는 책이 도서출판 어드북스에서 출간되었다.
자연으로 깨끗하게 되돌아가면서 숲을 가꾼다는 취지로 도입되었지만 자연장은 국민의 기대에 못 미치고 있다. 님비현상으로 입지 자체를 마련하지 못하고 있다. 그나마 조성된 곳도 계단식 축벽 위에 추모목이 일렬로 심어져 있어 공동묘지의 모습을 연상하게 한다. 추모목은 고가로 분양되고 운영자의 영속성도 불안하다.
저자는 자연장지가 현재의 문제들을 해결하고 혐오시설이 아니라 지역 공동체의 명소가 되어야 한다고 말한다. 문화유산인 우리나라의 왕릉, 휴식과 추모를 같이 하는 서구의 공원묘지와 같이 자연장지가 명소가 되어 확산되는 길에 대한 고민을 이 책에 담았다.
이 책의 특징을 한마디로 정의하자면 일반인과 연구자의 시각을 두루 투영하여 자연장을 기술했다는 점이다. 저자는 평범한 직장인이면서 자연에 관한 관심이 커서 고려대학교에서 수목장을 연구주제로 박사과정을 마쳤다. 2005년에 수목장림 조성에 대한 국내 최초 연구사업에 참여했고 수목장실천회 활동에 참여하며 후속 연구사업과 학술논문 기고를 했다.
그런데 수목장림을 보여드렸을 때 정작 본인의 부모님이 뜻밖의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를 계기로 당위성을 설득하는 연구자의 시각에서 벗어나 그동안의 연구를 되돌아보고 일반인의 정서에 화답하여 자연장이 확산되는 방안을 스토리텔링 형식으로 기술하였다.
부모님의 의문에 대한 응답, 국내외 자연장지 답사 경험, 묘지의 수목장지 전환실험 등을 플롯으로 책은 전개되며 그 사이에 자연장지에 대한 연구결과, 현황통계, 기술적인 기법 등을 담고 있다.
책의 주요 내용으로는 장례에 대한 전통적인 정서를 충족시키는 방안과 1인 가족 증가 등 변화하는 장례환경에 대응하는 방안을 함께 다루었다. 특히 국내외 자연장지 답사경험을 바탕으로 장사시설을 혐오시설로 여기는 님비현상을 극복하여 자연장지가 선호시설이 되는 길을 중점적으로 논하였다.
어떤 곳보다 신성해야 할 고인이 깃든 장소가 어두운 죽음의 공간이 아니라 아끼고 보전해야 할 공동체의 문화유산이 되기는 길을 이 책에 담고 있다. 또한 자연장의 장례방식, 자연장지 마련과 조성방식 등 자연장을 실천하려는 사람들에게 실제 도움이 되는 방법도 함께 다루었으므로 연구자나 일반인 모두 유용할 것이다.
이승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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