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문화진흥회(MBC 대주주) 여권 이사들이 이전 체제의 방문진이 MBC 경영 관리와 감독에 미흡했다고 지적했다.
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의 권태선 이사장이 지난 3일 오전 서울 종로구 감사원 앞에서 MBC 탄압 및 방송 장악 중단 촉구 기자회견을 마친 뒤 감사원 건물로 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도인, 김성근, 지성우, 차기환 등 방문진 이사 4명은 30일 성명을 내고 "권태선 전 이사장 체제의 방송문화진흥회는 MBC 주식 70%의 관리를 맡긴 국민의 신뢰를 배신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방문진은 지난 2월 사장 공모 절차에서 비리 제보가 있었던 안형준 후보에 대한 검증을 태만히 했고, 후보 지원서에 영업이익을 부풀려 기재한 박성제 후보의 위법 사유에 눈을 감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방문진이 MBC 경영진의 중대한 과실과 비리에 대해 눈감아주는 것은 관리자로서의 주의의무 위반이자, 업무상 배임죄의 소지까지 의심해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그동안 MBC가 입은 손실에 대한 방문진의 조치도 미흡했다고 비판했다.
MBC의 경우 미국의 한 리조트 사업에 잘못 투자했다가 100억원을 결손 처리했고, 자회사 MBC아트도 방만한 임금정책으로 적자를 기록했으며 MBC플러스 역시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조건으로 사업계약을 했다가 100억원이 넘는 손실을 냈지만 방문진이 적극적인 조처를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권 전 이사장은 그동안의 직무 태만에 대해 MBC의 진짜 주인인 국민에게 사죄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방송통신위원회는 권 전 이사장이 MBC 경영에 관리·감독을 소홀히 하고 주식 명의대여 의혹이 있는 안형준 MBC 사장을 선임했다는 이유로 지난 21일 해임안을 의결했다.
권 전 이사장은 이에 불복해 행정법원에 해임 취소 소송을 제기하고 집행정지를 신청했다. 첫 심문은 이달 31일로 예정돼있다.
강석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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