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가 막을 내린 지 보름이 넘었지만 주무 부처인 여성가족부의 김현숙 장관이 아직도 대국민 설명에 나서거나 사과하지 않고 있다.
국회 상임위 출석 관련 질문에 답하는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
김 장관은 기자간담회를 대신하겠다던 지난 25일 국회 여성가족위원회 현안 질의에 출석도 하지 않으면서 '불통' 지적을 피할 수 없게 됐다.
28일 오전 조민경 여가부 대변인은 정부서울청사에서 주간 정례브리핑에서 25일 국회 여가위에 김 장관이 출석하지 않은 까닭에 대한 질문에 "여가부는 상임위 일정에 대해 여야 합의가 이뤄지는 즉시 국회에 출석해서 잼버리 등 현안에 대해 성실히 답변하겠다"고 답했다.
이는 지난 25일 국회 여가위가 김 장관 불참으로 파행된 이후 이튿날인 26일 여가부가 설명자료로 배포한 내용과 같다.
'김 장관은 언론과 질의응답 하는 자리도 지속해서 거부할 것인가'라는 질문에는 "기자 간담회에 대해서도 이 사항으로 양해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조 대변인은 앞선 지난주 브리핑에서는 언론과 국민을 대상으로 잼버리 파행에 관한 김 장관의 해명이나 입장 발표를 해달라는 기자단 요청에 "국회에서 설명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사실상 간담회를 국회 현안 질의로 대체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그러나 김 장관은 여야 간 증인 출석에 대한 합의가 이뤄지지 않았다는 이유를 내세워 여가위 전체회의에도 불참했다.
회의장에서 김 장관을 기다리던 야당 의원들은 국무위원 대기실로 김 장관을 직접 찾으러 가기도 했지만, 만나지 못했다.
의원들이 조 대변인을 붙잡아 김 장관의 위치를 묻자 조 대변인이 화장실로 숨어 들어가는 촌극을 빚기도 했다.
결국 회의는 당초 개의 예정이던 오전 9시보다 40여분 늦게 야당 의원들만 참석한 채 반쪽으로 개의했다.
야당 의원들은 김 장관 출석을 공식적으로 요구하기 위해 '국무위원 출석 요구의 건'을 의결했으나 김 장관은 출석 통보서를 전달받은 후에도 참석하지 않았다.
이에 일부 야당 의원들은 김 장관 해임 건의를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해임 건의 이야기가 나오는 것과 관련 조 대변인은 "공식적으로 들은 바가 없어서 입장을 말씀드리기 어렵다"고 말했다.
조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나온 '(잼버리에 대해) 여가부 책임은 어디까지라고 보는가'라는 질문에는 답변하지 않았다.
서울의 등산로에서 대낮에 여성을 성폭행해 숨지게 한 사건에 대한 여가부 대응 방향을 묻자 조 대변인은 "대책 준비가 되면 발표하겠다"라고 말했다.
그는 "전문가 간담회를 (담당) 국에서 두 차례 개최해 사건 관련 대책을 논의했고, 앞으로 여성폭력방지위원회 전문위원회나 전체위원회를 개최해서 추가 대책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법무부나 경찰청 등 관계부처, 지자체와 함께 범죄예방이나 강력범죄 대응을 위한 추가적인 대책을 준비 중"이라고 덧붙였다.
김성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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