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4일 오후 5시 서울 시청 동편 광장에서는 일본 방사성 오염수 해양 투기를 반대하고, 일본 국토 내 육상 장기 보관을 촉구하는 제3차 전국행동이 열렸다.
지난 24일 오후 5시 서울 시청 동편 광장에서는 일본 방사성 오염수 해양 투기를 반대하고, 일본 국토 내 육상 장기 보관을 촉구하는 제3차 전국행동이 열렸다.
이번 행동은 1, 2차 행동과 달리 본 집회 전 15:30에는 페이스페인팅, DIY 피켓 만들기 등의 사전행사가 진행되었으며, 총 5,000명의 시민이 모였다.
이날 집회에서 녹색연합 변인희 활동가는 지난 5월 한일 연대 차 일본에 방문했을 때 시민사회에서 오염수와 수명 연장 문제를 걱정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한국 역시 다르지 않으며 ‘노후 핵발전소의 수명 연장과 핵진흥 정책은 오염수 문제를 야기한 후쿠시마 핵사고와 같은 대형 사고의 위험성을 높일 것’을 지적했다.
이어 "더 이상 바다를 더럽혀서는 안 된다. 오염수 뿐 아니라 그 어떤 핵폐기물과 오염수도 바다에 버리지 않는 것이 안전을 지키는 길"임을 강조했다.
김성보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서울지부장은 오염수 해양 투기를 막아내는 것은 우리 자신과 아동, 청소년들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는 일이지만, "전교조 서울지부가 서명 동참을 호소하자 조선일보의 정치중립위반 기사, 국힘당의 엄정조치 요구, 교육부의 수사 의뢰 협박이 이어졌다"고 밝혔다.
교육부에게 "범국민 서명의 어떤 부분이 정치적인가?" 되물으며 언제든 학생들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오염수 해양 투기 저지 행동을 이어갈 것을 밝혔다.
학부모인 권민경 노원여성선언 제안자는 "정부가 국민의 우려를 괴담 취급하고 일일 브리핑을 하며 일본의 입을 자처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아이를 키우는 여성들부터 목소리를 내기 위해 여성 선언, 기자회견, 여성 행진"으로 이어왔음을 밝혔다. "방사능 오염수를 막아야지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정쟁의 도구로 삼아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다음으로 ‘고래고래 합창단’의 ‘개똥벌레’ 개사곡 합창이 이어졌다. ‘고래고래 합창단’은 이번 3차 전국 행동을 위해 아이와 함께 오염수 방류를 막자고 고래고래 외치자는 취지였다고 밝혔다.
이 날 집회에서는 국제 연대 발언자로 참석한 일본 원자력자료정보실 반 히데유키 대표는 5월부터의 일본 오염수 투기 반대 행동 및 국회의 반대를 소개했다. 이어 오염수 해양 투기는 30년 이상 지속될 것이며, 다양한 방사성 물질이 방출될 것을 지적했다.
지구의 벗 헤만다 위다나지 의장은 바다 투기 대신 육상 저장을 촉구하며 "일본 정부의 잘못된 선택을 막고 계속 저항할 수 있도록, 방사능 오염수를 핵폐기물로 간주해 안전하게 처리할 수 있도록, 한반도와 일본, 지구의 자연에 해가 되지 않도록 함께 해줄 것을 요청한다"고 밝혔다.
목포에서 올라온 최송춘 목포환경운동연합/광주전남행동 공동대표는 오염수 문제에 대해 한 가게 주인이 "일본은 뭐 하고, 우리나라 정부는 뭐 하고 있냐"며 답답함을 표했다. 이어 소금 사재기를 하게 되는 현실을 비판하며, 오염수 투기로 걱정되는 마음을 3차 행동을 통해 날려버리자고 다짐했다.
전국어민회총연맹 이기삼 사무총장은 "어민들은 절대 물러서지 않을 것"을 다짐했다.
양경수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위원장은 "총리의 대정부 질의에서 오염수를 먹을 수 있다고 답하는 걸 보았으나 나는 먹지 못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비용 절감을 위해 해양 투기를 진행함을 비판하며 향후 일본노총과 3개 언어로 공동성명을 준비하고 있으며, 한일 공동투쟁을 예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지구를 지키기 위한 지구공 굴리기 퍼포먼스가 진행되었다. 참가자들은 ‘아이들의 미래를 지키자!’,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 투기 반대한다!’, ‘국제 해양법 재판소에 제소하라!’ 등의 구호를 외치며 행사를 마무리했다. 이후 7월 8일에도 오염수 해양 투기 저지를 위한 4차 전국 행동의 날을 진행할 것을 밝혔다.
박정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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