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5회 부천국제만화축제 개막이 두 달 여 앞으로 다가왔다. 9월 30일부터 10월 3일까지 열리는 이번 축제 조직위원회는 풍성하면서도 안전한 대회 개최를 위해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제25회 부천국제만화축제 공식 포스터 중 일부
그 동안 행사에서는 해마다 부천만화대상 수상 작가가 한 장의 화폭에 주제를 강조하는 포스터를 발표하며 관객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특히 지난해 제24회 행사의 주제는 `뉴 노멀, 새로운 연결`로, 만화와 웹툰 제작자와 독자가 온라인을 통해 전 세계로 연결되고, 다양한 이들이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을 슬기롭게 극복하면서 각자의 공간에서 만화의 즐거움에 대해 자연스럽게 대화하는 모습을 담았다. 2020년 부천만화대상 수상작 ‘우두커니’ 의 심우도(우영민, 심흥아) 작가가 축제 주제인 ‘뉴노멀, 새로운 연결’을 표현한 그림을 바탕으로 완성했다.
랜선팬미팅, 웹툰쇼케이스, 웹툰OST콘서트, 국제 온라인 코스프레 공모전, 방구석 코스프레 챌린지 등이 홈페이지와 유튜브 채널을 통해 시공간을 뛰어넘어 진행된 만큼, 포스터를 통해 행사를 즐기는 모습이 그대로 표현됐다.
2020년 열린 제23회 행사 주제는 ‘치유, 연대, 소통’이다. 전년도 부천만화대상 수상작 ‘곱게 자란 자식’의 이무기 작가가 직접 참가해 해당 작품 주요 인물을 중심으로 표현한 아트 포스터를 선보였다. 시대 변화에 따라 현실 매체인 종이책에서 디지털 매체인 태블릿 옮겨온 만화를 통해 독자와 작품 속 캐릭터가 소통한다는 의미를 담았다.
전년도 대상을 받은 최규석 작가의 수상작 `송곳` 주요 인물이 등장하는 2019년 제22회 포스터도 ‘만화, 잇다’라는 주제를 멋지게 풀어냈다. 작품 속 인물들이 어깨동무하는 모습으로 연대와 화합을 강조했다. 명쾌하고 개방적인 청록색을 메인 컬러로 삼아 축제의 활기찬 모습을 나타냈다.
2018년 제21회 포스터는 ‘미역의 효능’ 작가의 웹툰 ‘아 지갑 놓고 나왔다’ 주인공들을 소재로 삼아 ‘만화, 그 너머’라는 주제를 제시했다. 2017년 제20회 공식 포스터는 주제인 ‘청년’들의 생동감 있는 모습을 2016 부천만화대상 수상자인 마일로 작가가 담아냈다.
‘2030 만화의 미래’를 주제로 개최된 제19회 행사 포스터는 ‘인천상륙작전’으로 2015년 부천만화대상을 수상한 윤태호 작가가 도안과 채색, 디자인까지 작업 일체를 맡았다. 출판 만화를 상징하는 펜촉에서 비롯된 물방울이 디지털만화의 픽셀로 변화해 떨어지며 웹툰으로 변하는 과정을 한 장의 그림에 담았다.
`짐승의 시간`으로 2014년 부천만화대상을 받은 박건웅 작가가 맡아 작업한 2015년 제18회 축제 공식 포스터는 박 작가 특유의 흑백선을 강조한 판화기법으로 표현했다. 창작자의 무한한 상상력을 로켓으로, 솟아오르는 아이디어는 발아하는 새싹으로 그려냈다.
‘만화, 시대의 울림’을 주제로 열린 2014년 행사에서는 2013년 부천만화대상 수상자이자, ‘조선왕조실록’ 박시백 작가가 조선왕조실록의 왕과 중전 등 만화 속 주인공들이 스마트폰으로 웹툰을 보는 상황을 연출하며, `미생`의 `장그래`, `신과 함께` `저승사차`, `야옹이와 흰둥이`, `낢` 등 국내 만화 대표 캐릭터들을 한데 모았다.
2013년 제16회 부천국제만화축제 포스터는 노란색 바탕에 다양한 캐릭터들이 만화축제의 의미, 웹툰의 인기 비결, 서울지하철 7호선 부천 연장 개통 등을 위트있게 표현한 말풍선을 그려냈다. 전년도 대상 수상작 `피터 히스토리` 송동근 작가의 작품이다.
2012년 제15회 축제 공식 포스터는 신·구세대 만화가들의 작업실 이미지를 `공룡 둘리에 대한 슬픈 오마주` `습지생태보고서` 등의 작품으로 잘 알려진 최규석 작가 특유의 치밀하고 위트 있는 필치로 그렸다. 우리 시대의 ‘한국만화’라는 거대한 작품을 함께 만들어가는 모습을 표현했다.
부천국제만화축제 초창기 포스터는 주요 작가의 작품 그 자체나 스케치 노트 등을 제시한 경우가 많았다. 행사가 이어지면서 출품작 가운데 우수작을 선정하고, 해당 작가가 다음 해 포스터를 그리는 전통이 생기기도 했다. 최근 3년간 행사 주제 키워드의 공통점은 ‘연결’이었는데, 제22회부터 제24회까지 포스터를 보면 키워드에 대한 작가들의 다양한 해석을 엿볼 수 있다.
제25회 부천국제만화축제 이근욱 총괄감독은 “이번 축제는 세 가지의 다른 뜻을 담은 ‘이(異, 二, e) 세계’에서 개최된다”며 “길었던 코로나19 팬데믹에서 겪은 단절과 변화, 만화 생태계의 흐름을 한 데 엮어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 생각할 거리, 할 거리를 제안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지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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