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급수환경 및 기후 변화에 대비한 `2040 서울 수도정비기본계획` 을 5일(화) 발표했다고 밝혔다.
서울특별시 구의아리수정수센터
`수도정비기본계획(이하 기본계획)`은 서울시 상수도 정책의 가장 기본이 되는 종합계획으로 수도법 제4조에 따라 10년마다 수립하는 법정계획이다. 20년 단위로 목표를 수립하여 환경부에 승인을 신청하고 5년마다 재검토, 보완한다.
시는 이번 기본계획에 정수센터의 시설물 노후화, 기후 변화로 인한 원수 수질 악화와 이로 인한 각종 수질사고 등 잠재적 위험요소를 반영하고 이에 선제적으로 대비하기 위한 방안을 담아내고자 했다.
다양한 의견 반영을 위해 상수도 및 유관분야 전문가, 시민단체 등 53명이 참여한 자문단과 직원들로 구성된 특별 전담 조직(태스크포스, 이하 TF)을 운영하고 의견을 수렴했다.
아리수 통합정보센터
그 결과 이번 기본계획은 “시민과 소통하는 고품질의 스마트 아리수”를 비전으로 ▴장래 서울시 수돗물 수요량 전망에 따른 공급 계획 ▴상수도관의 체계적 정비와 지속 가능한 정수센터 성능유지 확보 ▴주요간선 송수계통의 입체적 수돗물 공급체계 구축 등의 내용을 담았다.
지난해 기준 337만 톤이었던 일 최대 수돗물 생산량은 2030년 361만 톤까지 증가했다가 점차 감소세로 전환해 2040년에는 347만 톤까지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고도정수처리 80만 톤도 2040년까지 추가로 확보할 계획이다. 현재 서울시는 하루 380만 톤의 고도정수처리시설 용량을 갖고 있으나, 추가 용량을 확보하여 환경부가 제시하는 정수장 적정 가동률 75%에 가깝게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기후 변화로 인한 수질 악화에 대비하고, 물 사용량이 많은 여름철에도 고도정수처리 된 고품질의 수돗물을 안정적으로 공급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체계적인 노후 상수도관 정비, 수질 사고에 대비한 주요 상수관로의 복선화 계획, 기후 변화에 대비한 취수원의 안정적 확보 등 수돗물 공급의 안정화 계획도 수록했다. 특히 공급계통 수질관리 강화를 위해 2040년까지 사용연수 30년 이상의 장기사용 상수관로 3,073㎞를 단계적으로 지속 교체․정비할 계획이다.
생산시설의 장기적인 정비 방안도 수립했다. 현재 운영 중인 서울시 정수센터 대부분은 1980~90년대에 건설돼 사용연수가 30년을 경과하고 대형화, 밀집화 된 경향이 있었다. 이런 정수센터를 중장기적으로 개량하고 유지관리할 수 있는, ‘지속가능한 순환정비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2013년 `2030 서울 수도정비기본계획`의 내용 중 환경부 승인 과정에서 보류됐던 ▴강북아리수정수센터 생산량 증설과 ▴광암아리수정수센터 취수원 이중화 등을 이번 기본계획에 포함하여 승인받았다.
경기도 남양주시에 위치해 서울시의 22%에 수돗물을 공급하고 있는 강북아리수정수센터의 생산량은 기존 고도 95만 톤에서 120만 톤으로 25만 톤 증설된다. 향후 노후 정수센터의 정비 과정에서 추가 시설용량 확보가 필요하고, 서울 인접 도시의 수돗물 수요량이 증가하고 있어 이에 대비하기 위한 것이다. 시는 향후 예상 수요량 대비 부족한 시설용량을 확보하여 더욱 안정적으로 수돗물을 생산하고, 안전하게 공급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한강보다 4배 이상 비싼 팔당댐 원수만을 단일 취수원으로 공급받던 광암아리수정수센터의 취수원을 이중화(팔당+한강)한다. 암사취수장으로부터 구경 1,650㎜, 길이 11㎞의 도수관로를 신설하여 팔당 원수보다 4배 이상 저렴한 한강 물을 취수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수돗물의 재료가 되는 원수 구입비를 낮춰 생산원가를 절감할 수 있고, 이중 취수원으로 취수원 한 곳에서 사고가 발생해도 다른 취수원에서 원수를 안전하게 공급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상수도 업무 전반에 4차산업 시대의 정보통신기술(ICT),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분석기술 등을 활용한다. 인공지능으로 정수센터의 수돗물 생산 공정을 자동화하고, 원격검침 계량기를 확대 도입해 실시간 물 사용량을 과학적으로 관리하고 분석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상수도 시설물의 이력을 과학적으로 관리하여 시설물의 생애주기에 따른 선제적 유지관리를 실현할 계획이다. 기존 시설물 유지보수 방식은 사용 연수에 따른 연차적 유지보수였는데, 향후에는 개별 시설물의 안전진단 결과, 보수․보강 이력 등에 따라 최적 관리 시점과 방법을 예측하는 방식으로 전환하여 선제적으로 관리한다.
시는 이러한 내용을 담은 `2040 서울 수도정비기본계획`을 올해부터 단계적으로 구체화하고 실행하여, 서울의 수돗물 생산 및 공급에 있어 향후 내외부 환경변화에 적극적으로 대비할 계획이다.
구아미 서울특별시 상수도사업본부장은 “향후 20년의 상수도는 기후위기에 선제적으로 대비하고, 첨단기술을 활용한 시설관리를 실현하는 등 큰 전환의 시기를 맞이할 것”이라며 “고품질 수돗물에 대한 기대감을 충족시킬 수 있도록 시민과 소통하는 시민 중심의 상수도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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