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4일 경기도의회 대회의실에서 '학교 밖 청소년 지원에 관한 법률' 제정과 경기도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 개소 10주년을 기념하는 행사를 개최하며, 지난 10년간의 성과를 점검하고 향후 지원 방향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경기도가 4일 경기도의회 대회의실에서 '학교 밖 청소년 지원에 관한 법률' 제정과 경기도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 개소 10주년을 기념하는 행사를 개최하며, 지난 10년간의 성과를 점검하고 향후 지원 방향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강현석 경기도 미래평생교육국장, 김민호·서성란 경기도의회 의원을 비롯해 도내 학교 밖 청소년과 관계기관 종사자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1부 기념식과 2부 정책포럼으로 나뉘어 진행됐다.
행사 시작에 앞서 학교 밖 청소년 참여기구인 '경기도 꿈드림 청소년단'이 '학교 밖, 꿈을 찾아가는 더 넓은 세상'을 주제로 인식개선 캠페인을 전개했다. 광명시, 시흥시, 의왕시, 화성시의 청소년 자립작업장에서는 부스를 운영해 참석자들에게 직접 제작한 공예 키링, 쿠키, 커피 등을 제공하며 학교 밖 청소년들의 자립 능력을 보여줬다.
1부 기념식에서는 학교 밖 청소년과 내빈이 함께 종이비행기를 날리는 상징적인 행사와 함께 유공자 시상식이 열렸다. 이어 지난 10년간의 운영 성과를 담은 보고서가 발표되고 청소년들의 축하공연이 펼쳐졌다.
2부 정책포럼에서는 '경기도 학교 밖 청소년 지원사업의 발전방안'을 주제로 한 기조연설이 있었으며, '2024년 경기도 학교 밖 청소년 지원사업 실태조사 연구' 결과가 공개됐다. 이후 관련 전문가들이 참여한 토론을 통해 현재 정책의 성과와 한계를 분석하고 향후 개선 방향을 모색했다.
경기도는 현재 전국에서 가장 많은 학교 밖 청소년을 보유하고 있다. 2024년 기준 경기도의 학교 밖 청소년 수는 96,555명에 달한다. 이는 전국 학교 밖 청소년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수치로, 경기도가 이들에 대한 체계적이고 포괄적인 지원 정책을 펼쳐야 하는 현실적 필요성을 보여준다.
도는 학교 밖 청소년의 권리 보장과 자립 지원을 위해 경기도학교밖지원센터를 중심축으로 삼아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여성가족부의 전국 공통사업 외에도 경기도만의 특색 있는 자체 사업들을 운영해 학교 밖 청소년들의 실질적 필요에 부응하고 있다.
대표적인 자체 사업으로는 학교 밖 청소년들의 자기개발, 문화활동, 도서구입비 등을 지원하는 '꿈울림카드'가 있다. 이 카드를 통해 청소년들은 자신의 관심 분야와 재능을 개발할 수 있는 기회를 얻고 있다. 진로 탐색과 취업 지원을 위한 '내일지원 프로그램'은 학교 밖 청소년들이 사회에 성공적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전국 최대 규모로 개최되는 '꿈울림 축제'는 학교 밖 청소년들이 자신의 끼와 재능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는 장을 제공하며, 사회적 편견을 해소하고 긍정적 인식을 확산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청소년이 직접 정책을 제안하고 인식 개선 활동을 수행하는 '경기도 꿈드림 청소년단'은 당사자 참여를 통한 정책 개발의 모범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강현석 경기도 미래평생교육국장은 "학교 밖 청소년은 '조금 다르게' 자라고 있는 중"이라며 학교 밖 청소년에 대한 새로운 관점을 제시했다. 그는 "이들을 향한 편견 없이 사회의 당당한 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 지원하겠다"고 말하며, 학교 밖 청소년을 문제가 있는 집단이 아닌 다양한 성장 경로를 걷고 있는 청소년으로 인식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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