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는 올해 103주년이 되는 삼일절을 맞이해 역사적 위기 속에서도 오랜 시간을 거쳐 꿋꿋하게 발전시켜온 전통문화의 소중함을 일깨우고 우리 일상 속에서 함께할 수 있는 행사를 진행한다고 28일 밝혔다.
한지 태극기 (사진=문화체육관광부)
먼저, 문체부는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이하 공진원)과 함께 3월 2일 전국 20개 초·중·고등학교 입학식에 한지 태극기 695개를 시범적으로 보급한다.
한복 교복을 도입한 35개 학교를 대상으로 한지 태극기 도입 희망 여부를 조사해 태극기 보급 대상 학교 18개교를 선정하고, 여기에 추가 희망학교 2개교를 더해 총 20개교에 태극기를 보급한다. 이로써 한복 교복을 도입한 학교는 우리 옷 한복 사랑에 이어 우리 종이 한지 사랑까지 전통 계승 행보를 이어간다.
한지 공방은 전통 한지에 대한 수요가 위축됨에 따라 어려움을 겪고 있다. 실제 전통 한지 제조업체 수가 1996년 75개에서 2021년 32개로 급감했다.
이에 문체부는 전통 한지의 명맥을 잇기 위해 주도적으로 전통 한지 수요를 창출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2020년에는 재외공관을 대상으로 전통 한지 방명록을, 2021년에는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전통 한지 상장 등을 보급했다. 이어 올해는 한지 태극기를 제작해 학교에 보급한다.
국무총리훈령 `국기의 게양·관리 및 선양에 관한 규정`에 따르면 각급 학교의 교실에는 게시형 태극기를 의무적으로 게시하게 돼있으나, 대부분 교실에서는 시트지를 부착한 형태의 태극기를 게시하고 있다.
하지만 이번에 보급하는 한지 태극기는 조선왕조실록복원지와 동일한 품질의 전통 한지에 태극기를 실크스크린 방식으로 인쇄한 것이다. 이처럼 전통 소재에 최신 기법을 활용한 한지 태극기를 각 교실에 보급함으로써 미래세대에게 한지 문화를 교육하는 한편, 천년의 역사를 담은 한지의 의의를 되새기고 국가상징의 품격을 높인다.
이번 한지 태극기 보급과 관련해 전라북도 고창군 소재 영선중학교는 3월 2일, 강원도 횡성군 소재 민족사관고등학교는 3월 3일에 각 학교의 재학생이 직접 교실의 태극기를 한지 태극기로 교체하는 행사를 진행한다.
이후 각 학급에 `한지 체험 꾸러미`를 배부하고 단군신화를 본뜬 쑥과 마늘 한지 모빌 제작을 안내해 우리 전통문화를 몸소 체험하고 즐길 수 있는 시간도 마련한다.
아울러, 한복을 체험하고 한복의 멋과 매력을 알리는 행사도 열린다. 삼일절에 한복을 입고 국립중앙박물관에 방문하면 현재 전시되고 있는 기획전 `조선의 승려 장인`과 특별전 `칠(㓼), 아시아를 칠하다`를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또한 3월 1일부터 6일까지 한복을 입고 국립중앙박물관, 국립민속박물관, 국립현대미술관을 방문해 인증사진을 찍고 한복 등 해시태그를 표시해 자신의 SNS에 올리면 추첨을 통해 음료교환권을 선물로 받을 수 있다.
한복문화를 국내외에 더욱 널리 알리기 위해 대중문화예술인들과 함께 홍보 활동도 이어간다. 지난해는 가수 겸 배우 전효성 씨가 한복 홍보대사로서 한복문화 확산에 기여했다.
올해는 가수 송가인 씨를 한복 홍보대사로 위촉했으며, 향후 추가로 홍보대사를 위촉할 예정이다. 가수 송가인 씨는 앞으로 한복 홍보 행사에 참여해 우리 옷의 멋과 아름다운 소리를 널리 알리고 SNS 등을 활용한 온라인 홍보 활동도 진행한다.
이진식 문체부 문화정책관은 "삼일절을 맞이해 선조들의 지혜가 담긴 한복, 한지 등 전통문화가 미래세대에게 이어져 창조적으로 발전·계승되기를 바라며 다양한 행사를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문체부는 모든 국민이 일상에서 전통문화를 누리고 즐길 수 있도록 더욱 다채로운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강석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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