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유역물관리위원회(이하 위원회)는 지난 1월 28일부터 2월 9일까지 서면심의를 통해 `낙동강 하구 기수 생태계 복원방안`을 의결했다고 10일 밝혔다.
낙동강 하구는 높은 생물다양성과 생산성을 지녀 기수생태계로서 생태적·경제적 가치가 크지만 낙동강 하류 지역에 대한 안정적인 농·공·생활용수 공급과 홍수 조절 등을 위해 1987년 하굿둑을 건설한 이후, 출현어종이 단순화되고 식생이 변화해 철새가 감소하는 등 생물다양성과 생태적 가치가 훼손됐다.
이에 마련된 `낙동강 하구 기수생태계 복원방안`에 따라 우선, 하굿둑 상류 기수생태계를 복원하기 위해 안정적으로 기수역을 조성하고, 체계적인 생태복원 사업을 추진하는 동시에 이로 인한 변화에 대해 관측을 강화한다.
낙동강 하구 지형 및 수리시설 현황 (자료=낙동강유역물관리위원회)
바닷물 유입기간은 기존 4개월에서 매월 대조기로 확대하되, 낙동강 하류지역 농·공·생활용수 공급에 문제가 없도록 하굿둑 상류 15㎞ 이내로 기수역을 조성하며 수질과 생태 변화를 관찰한다.
위원회는 염분이 하굿둑 상류 10~12㎞에 도달하면 바닷물 유입을 중단해 농업용수로 활용되는 서낙동강 유역에 염분피해가 발생하는 상황을 방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낙동강 하구 기수생태계의 자연성 회복을 위해 하굿둑 건설 이전의 생태계와 기후·여건변화 등을 종합고려한 생태복원을 추진하고 기수역 장기조성 영향과 생태복원 성과를 체계적으로 분석하기 위한 중장기 관측계획도 수립·이행할 계획이다.
아울러, 바닷물 유입으로 인한 염분피해를 방지하고 서낙동강 유역의 환경 개선을 추진한다.
먼저, 하천·토양·지하수 염분변화에 대한 관측을 강화하고, 관측결과를 공개해 관계기관·전문가·지역주민 등이 함께 평가·논의하며 향후 정책방향에 반영한다.
중장기적으로는 서낙동강 유역으로의 염분유입 원천 차단 및 안정적 용수공급을 위해 대저수문과 운하천 시설개선을 병행하는 한편, 시설개선 이전에는 상류의 댐·보와 하굿둑의 연계운영을 통한 비상방류 체계를 구축·운영해 염분피해를 방지한다.
이어 서낙동강 유역의 수질을 개선하기 위해 관계기관 및 지역사회와 협의를 거쳐 중장기 도시계획, 서낙동강 수계 하천정비사업 등을 종합고려한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낙동강 하구 기수생태계 복원성과를 활용·확산하는 방안도 모색한다. 지역사회 중심의 `낙동강 하구포럼`을 구성·운영해 ▲기수생태계 복원방향, ▲하구 생태관광 활성화 방안, ▲농·어민 상생 및 소득증대 지원방안 등 다양한 주제를 논의할 예정이며, 이를 통해 지역사회의 관심과 참여가 촉진될 것으로 보인다.
마지막으로, 하천·하구·연안간 통합관리 강화를 위해 관계기관간 협력을 강화하고 법·제도적 기반을 정비할 계획이다.
환경부, 해양수산부, 부산광역시, 한국수자원공사, 한국농어촌공사 등이 각기 관리하는 하천·하구·연안지역의 환경·시설 등에 대한 정보공유와 운영에 대한 협력을 강화해 기수생태계 복원사업이 더욱 효율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한다.
이진애 낙동강유역물관리위원장은 "이번 `낙동강 하구 기수생태계 복원방안`의 의결로 낙동강 하구가 가진 소중한 자연성의 가치가 회복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라며, 아울러 농·공·생활용수를 확보함에 문제가 없도록 관련 기관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강희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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