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장기화로 안전하면서도 특색 있는 결혼식을 선호하는 예비부부가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서울시가 계절마다 아름다운 정취가 가득한 전통가옥 `남산 호현당`과 `용산가족공원`에서 소규모 야외 결혼식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장소 대관료는 무료다.
용산가족공원 작은 결혼식 풍경 (사진=서울시)
서울시 중부공원녹지사업소는 2017년부터 소규모 야외 결혼식을 원하는 예비부부들을 위한 `작은 결혼식`을 남산 호현당과 용산가족공원에서 운영해왔다.
2022년도부터는 기존 `작은 결혼식`에서 `그린웨딩`으로 명칭을 변경해 전통가옥‧공원이라는 장소적 특성과 소규모 결혼식이라는 방향성을 더욱 뚜렷하게 담을 계획이다.
이 두 곳에서 지난 2017년부터 2020년까지 한해 평균 11건의 야외 결혼식이 열렸고, 코로나19가 확산된 올해의 경우 총 30건의 결혼식이 진행돼 코로나 팬데믹 속 소규모 야외 결혼식에 대한 예비부부들의 높은 관심이 반영됐다.
실내 예식의 경우 보증인원 만큼 식사비용을 지불해야하는 부담과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에 따른 인원제한으로 하객을 선별하는데 어려움이 있지만 소규모 야외 결혼식은 가족과 가까운 친지, 지인만 초대 가능해 안전하고도 검소하게 진행할 수 있다.
우선, 남산 호현당은 남산 백범광장 인근에 있는 전통가옥으로, 전통혼례 방식을 선호하는 예비부부들에게 추천한다. 서울을 대표하는 남산을 배경으로 한옥에서 원삼과 활옷, 사모관대를 차려입고 백년해로를 기약할 수 있다. 60명까지 하객을 초대할 수 있다.
용산가족공원은 국립중앙박물관 인근에 있는 공원으로, 계절과 자연의 아름다움 속에 새출발을 원하는 예비부부에게 추천한다. 드넓은 잔디광장과 연못이 있어 이색적인 분위기의 야외 결혼식을 연출할 수 있다. 하객 규모는 100명까지 가능하다.
시는 예비부부와 하객이 시간에 쫓기지 않고 예식을 충분히 즐기면서도 전통가옥과 공원을 관람하는 시민도 불편함이 없도록 1일 1예식으로 운영한다. 장소 대관료 부담이 큰 실내 예식과 달리 무료로 장소를 대여해 자연 속 `그린웨딩`을 즐기면서 검소한 예식을 치를 수 있다.
또한, 전통가옥 및 공원 등 자연과 조화를 이루는 소규모 야외 결혼식이라는 취지에 따라 하객 규모를 제한해 안전하게 운영할 계획이다.
`그린웨딩`은 공휴일을 제외한 매주 주말에 신청 가능하다. 서울시 거주자나 서울시에 직장을 둔 시민이라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시는 2022년 42 커플의 결혼식을 지원할 예정이다. 상반기 예식 참여자 공고는 서울시 홈페이지 내 고시공고 게시판을 통해 오는 20일 게시할 예정이다. `그린웨딩`을 희망하는 예비부부는 신청 동기, 결혼식 계획안 등 신청서를 작성해 서울시 중부공원녹지사업소 이메일‧우편이나 방문 제출하면 된다.
`그린웨딩`은 4월~6월 상반기, 9월~10월 하반기로 두 차례에 걸쳐 예식 참여자를 모집할 예정이다.
`그린웨딩` 예식자 선정은 서울시 내·외부위원의 심사를 통해 결정할 예정이다. 시는 최종 선정된 예비부부를 대상으로 `그린웨딩` 사전 설명회를 개최해 `그린웨딩` 취지 및 협력단체를 소개할 계획이다.
김인숙 서울특별시 중부공원녹지사업소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특히 결혼을 준비하는 예비부부들의 고민이 큰 시기인 것 같다"며 "평생의 동반자를 만나 새로운 시작을 하고자 하는 예비부부들에게 공원에서 진행하는 야외 결혼식이 조금이나마 힘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강석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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