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카페 내 1회용품 사용이 한시적으로 허용되면서 1회용컵 사용이 다시 급증한 가운데 서울시가 카페 내 1회용컵 퇴출을 목표로 다회용컵 사용 문화 확산에 나선다고 밝혔다.
다회용 컵 사진 (사진=서울시)
서울시는 6일부터 서울시청 일대 20여개 카페와 함께 1회용컵 없는 매장을 만드는 `다회용컵 사용 시범사업`을 시작한다고 전했다.
서울시내 연간 1회용 컵 사용량은 약 6.3억개로 추정된다. `1회용컵 사용실태 모니터링` 보고서에 따르면, 코로나19로 커피 소비가 방문 포장 형태로 변화하면서 2020년 1회용컵 사용량은 전년 대비 약 10%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카페에서 음료를 테이크아웃할 때 1회용컵 대신 다회용컵으로 받고 다 쓴 컵은 매장 내 회수기에 반납하면 된다. 개인 텀블러를 챙기지 않아도 환경보호에 동참할 수 있다. 반납된 컵은 전문업체가 수거‧세척한 후 다시 카페에 공급한다.
시범사업에는 1회용품 퇴출을 위해 서울시와 민간 기업 등이 결성한 친환경 협의체 `해빗에코얼라이언스`에 동참하는 스타벅스, 달콤커피, SK텔레콤이 참여한다. 서울시청 인근 소상공인 카페5곳도 동참하며, 참여 카페는 시범사업 도중 점차 늘려갈 예정이다.
`해빗에코얼라이언스`는 플라스틱 남용 사회문제 해결을 위해 민관이 결성한 친환경 협의체로 서울시, 환경부, 스타벅스, SK텔레콤 등 공공기관, 민간기업 및 언론사 등이 참여, 작년 11월 출범했다.
`다회용컵 사용 시범사업`은 다회용컵 대여→회수기 반납→수거‧세척→재공급 시스템으로 가동된다.
소비자는 테이크아웃 음료주문 시 보증금을 음료 값과 함께 지불하고 다회용 컵에 음료를 제공받는다. 사용한 컵은 사업 지역의 주요 매장에 설치된 무인 회수기에 반납하면 보증금을 현금 또는 `해피해빗` 포인트로 돌려받는다.
`해피해빗` 앱은 안드로이드나 아이폰으로 설치하면 된다. `해피해빗` 앱을 통해 시범사업 참여 매장, 무인 회수기 설치 장소, 다회용컵 반납 가능 여부 등을 확인할 수 있다.
반납된 컵은 전문 세척업체를 통해 수거돼 세척‧살균‧소독 과정 등 철저한 위생 관리를 거쳐 카페에 재공급된다.
미생물 수치 테스트 결과에 따르면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1회용컵이 125RLU인 반면, 전문 세척을 거친 다회용 컵은 50RLU 이하인 것으로 측정됐다.
제공되는 다회용 컵은 색소 및 배합제 등 일체 첨가물이 섞이지 않은 안전한 원료로 제작했으며 고온에서도 환경호르몬이 검출되지 않는다. 향후 컵이 폐기되는 시점에서 재활용률을 높이기 위해 단일 소재의 무색 컵으로 제작했다.
서울시는 내년 2월까지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사업 효과를 분석‧검증해 `1회용컵 없는 매장`을 지속적으로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서울시 소재 프랜차이즈 카페에 다회용컵을 전면 도입한다는 목표다.
스타벅스는 순차적으로 다회용 컵을 도입해 내년에는 서울시내 모든 스타벅스 매장에서 1회용컵 사용을 중단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시범사업 기간 동안 다회용컵 사용을 독려하기 위한 다양한 혜택도 제공한다. 소상공인 카페의 경우 다회용컵 이용 시 음료 무료 쿠폰을 제공한다.
컵 보증금을 `해피해빗` 앱 포인트로 돌려받을 경우 첫 이용 시 500포인트를 추가 지급하고, 이용할 때 마다 보증금에 100포인트를 더 얹어 1100포인트를 지급한다.
한편, 시는 1회용컵 외 다른 1회용품이나 커피찌꺼기 등을 재활용할 수 있는 방안도 마련해 카페에서 배출되는 쓰레기를 원천적으로 줄이고 재사용을 통한 친환경 소비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강희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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