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이하 국토부)는 한국도로공사와 함께 도로 분야에서 관행적으로 쓰여 온 ▲불필요한 외래어, ▲어려운 전문용어, ▲일본식 한자표현 등을 국민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순화하고 10월 중 행정규칙으로 고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특히, 도로공사 건설현장에서는 일본어투의 표현이 많이 쓰이고 있어 이에 대한 개선의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되는 상황이었다.
국토부와 한국도로공사에서는 최근 3년간 도로용어를 담은 보도자료 분석결과를 토대로 국민공모전과 건설현장의 의견을 수렴해 대국민 노출빈도가 높은 246개 도로 용어를 선정했다.
또한 이에 대해 국립국어원, 대한토목학회, 한국도로협회 및 한글문화연대 등 유관기관 간담회와 문화체육관광부 국어심의회를 거쳐 58개 전문용어를 순화하게 된 것이다.
대표적인 순화 용어를 보면 `노견`은 `갓길` 또는 `길어깨`로 순화했다. 도로를 보호하고, 비상시나 유지관리 시에 이용하기 위해 차로에 접속해 설치하는 도로의 부분을 뜻한다. `나대지`는 `빈터`로 순화했다. 지상에 건축물이나 구축물이 없는 대지를 의미한다.
영어표현인 `싱크홀`을 순화하면 `땅꺼짐`이다. 하부 지반이 유실돼 지표층까지 깔때기 또는 원통 모양으로 붕괴하는 현상이다. `램프`는 `연결로`로 순화할 수 있다. 입체적으로 교차하는 두 개 도로를 연결하는 도로의 경사진 부분을 말한다.
국토부는 새롭게 바뀐 도로 순화어를 널리 알리기 위해 575돌 한글주간에 온·오프라인을 통해 다양한 홍보활동을 추진한다.
우선, 전 세계 2억명 사용자를 보유하고 있는 가상공간 `네이버Z 제페토`와 협업을 통해 한글 자음과 모음, `도로`를 활용한 한글 디자인 공모전을 추진한다.
온라인으로는 순화어를 활용한 맞춤형 교육용 영상을 제작해 원격수업 교재로 활용할 수 있도록 초·중·고등학교에 배포한다.
아울러, 한글날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순화어 안내서가 담긴 휴대용 방역용품 꾸러미를 비대면 배포할 예정이다.
이윤상 국토교통부 도로국장은 "국민안전에 밀접한 도로분야의 용어를 국민들이 이해하기 쉽도록 개선하고, 아울러 건설현장에 만연한 일본어투 표현을 근절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기관과 지속적으로 협업하여 국민과의 소통을 가로막는 용어를 적극적으로 발굴,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도로분야 전문용어 순화어 인포그래픽 (이미지=국토교통부)
강석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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