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성수 금융위원장, 민간부문 과잉부채에 경고

김치원 기자

등록 2021-07-07 09:39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코로나19 이후 글로벌 금융 기조 변화에 대비해 금융 리스크를 선제적으로 줄이기 위해 민간부문 스스로 과잉 부채를 줄여나가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은 위원장은 6일 서울 을지로 은행회관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금융정책 평가 심포지엄’의 기조연설에서 이같이 말했다.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코로나19 이후 글로벌 금융 기조 변화에 대비해 금융 리스크를 선제적으로 줄이기 위해 민간부문 스스로 과잉 부채를 줄여나가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사진=금융위)

그는 “(지난해) 175조원+α라는 역대급 규모의 두터운 방화벽(금융지원 대책)을 구축해 시장에 팽배한 공포감과 불안을 잠재우고자 했고, 금융권도 만기 연장·이자 상환유예 지원에 나서는 등 위기 대응에 적극 동참했다”며 “금융 시스템이 빠르게 안정됐고 자영업자·중소기업도 유동성 고비를 넘겼다”고 말했다.

이어서 그는 “위기 대응 과정에서 가파르게 증가한 민간부채, 빠르게 상승한 자산가격은 글로벌 긴축과 맞물려 또 다른 충격을 가져올 수 있다”며 “경제 부문 간 회복 속도의 격차에도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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