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는 교육부, 법무부, 여성가족부, 경찰청과 공동으로 아동학대 예방 유공자 등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11월 19일 오후 4시 30분에 코엑스 컨퍼런스룸(남) 401호에서 ‘제12회 아동학대예방의 날’ 기념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아동학대! 따뜻한 관심과 적극적인 신고가 최선의 예방입니다’ 사진은 아동학대 예방 홍보사진
이번 행사의 주제는 ‘아동학대! 따뜻한 관심과 적극적인 신고가 최선의 예방입니다’로 정하였다. 이는 아동학대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아이의 행동을 아이의 눈과 마음으로 보려는 관심어린 태도와 그러한 관심을 신고로 잇는 적극적인 자세가 중요하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날 기념식에선 아동학대 예방 및 근절에 기여한 아동보호 관련 기관의 상담원, 읍면동 공무원 등 주로 현장에서 일하고 있는 이들에게 보건복지부장관 표창 및 경찰청장 감사장을 수여한다.
또한 아동학대의 심각성을 알리고 신고의 중요성을 환기하기 위해 전 국민을 대상으로 실시한 제4회 아이지킴콜 112 콘텐츠 공모전(8.20.~10.19.)에서 선정된 우수작품 전시와 수상자에 대한 시상도 함께 이루어진다.
두 달간의 응모 기간 동안 943점이 접수되는 등 전 국민적 호응을 이끌어 낸 이번 공모전에서는 인기 광고를 패러디 하여 아동학대 신고의 중요성을 위트 있게 전달한 “야, 너도 신고할 수 있어”(조재희)를 포함한 총 52편의 작품을 수상작으로 선정하였다.
아울러 ’14년부터 현재까지 전국 아동보호전문기관에 78대의 신규 차량을 지원하여 신속 대응에 기여해 온 현대자동차그룹과 복지부‧경찰청 간 협약식을 체결하여 아동학대 예방 및 근절을 위한 민-관의 공동의지를 거듭 확인할 예정이다.
한편, 아동학대 예방 메시지를 전하기 위한 다채로운 행사는 아동학대 예방주간을 시작으로 연말까지 이어진다.
최근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 ‘미쓰백’에 출연하여 아동학대에 대한 관심을 진작시킨 배우 한지민씨를 아동학대 예방 홍보대사로 위촉한다.
'미쓰백'은 아동학대 피해를 겪으며 성장한 주인공이 또 다른 피해아동을 만나 사랑하고 함께 성장해 간다는 내용의 영화다.
영화 ‘미쓰백’에 출연하여 아동학대에 대한 관심을 진작시킨 배우 한지민씨를 아동학대 예방 홍보대사로 위촉한다. '미쓰백'은 아동학대 피해를 겪으며 성장한 주인공이 또 다른 피해아동을 만나 사랑하고 함께 성장해 간다는 내용의 영화다. 사진=영화 '미쓰백' 포스터
이와 함께 바람직한 아동 양육법을 널리 알리기 위해 육아전문가가 직접 각지를 방문하여 해법을 제시하는 전국 순회 아동학대 예방강연을 진행한다.
또한 유쾌한 일상과 육아 에피소드를 SNS에 올려 (예비) 부모와 젊은층에게 높은 호응도를 보이고 있는 인기육아 유튜버 '비글부부'와의 협업을 통해 부모가 어려워하는 훈육상황을 제시하고 이에 대해 공감 가는 해결 방법을 얻는 영상을 오는 19일부터 유튜브에 게재할 예정이다.
박능후 보건복지부장관은 기념사를 통해 “이번 행사를 계기로 ‘아이가 아이다운 것’이 가장 큰 칭찬으로 통용되는 사회를 만들어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힌다.
또한 “이웃집 아이의 행색을 눈 여겨 보는 작은 관심으로 주변에 있을지 모르는 학대피해아동을 지켜 주시기를 부탁한다”는 당부의 말도 전할 예정이다.
민갑룡 경찰청장은 “경찰은 아동학대에 대한 작은 신고 하나라도 적극적이고 신속하게 조사하여 가해자에 대해 엄정 대응하고, 피해 아동 보호를 위해 아동보호전문기관과 긴밀하게 협조하는 등 아동 학대 예방 및 재발방지에 힘쓸 것” 이라고 밝혔다.
우리나라는 여성세계정상기금(WWSF)이 2000년 11월 19일을 세계아동학대예방의 날로 지정한 이후 2007년부터 매년 기념식을 개최하고 있다.
이 날 발간한 ‘2017 아동학대현황보고서(이하 현황보고서)’에 따르면 2017년 한 해 동안의 아동학대 신고는 총 3만4169건으로 작년대비 15.1% 증가하였다. 2016년 들어 54%에 육박했던 신고 건수의 증가세가 2017년 들어 둔화된 것이다.
연도별 아동학대 신고접수 건수 2017년 전체 신고건수 중 아동학대 사례로 판단된 비율은 65.5%(2만2367건)로, 이는 2015년 60.9%, 2016년 63%보다 한층 높아진 수치다. 이와 같은 현상은 아동학대에 대한 국민 인식이 개선되면서 신고의 정확성 또한 동반 개선된 결과로 풀이된다.
아동 1000명 당 학대 피해아동 수를 의미하는 발견율 역시 2017년 들어 2.64‰로 증가하여 작년 대비 0.49‰ 증가하였다.
이는 미국(9.1‰) 또는 호주(9‰) 등 주변 선진국에 비하면 여전히 낮은 수치이지만, 최근 몇 년 간 우리나라의 발견율 역시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 잠재되어 있는 학대에 대한 대응은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아동학대의 대부분은 예년과 마찬가지로 부모 1만7177건(76.8%)에 의해 가장 많이 발생했다.
아동학대의 대부분은 예년과 마찬가지로 부모 1만7177건(76.8%)에 의해 가장 많이 발생했다. ‘2017 아동학대현황보고서’ 자료 다음으로 가장 높았던 것은 대리양육자* 3343건(14.9%)였는데, 이를 구체적으로 보면, 초·중·고 교직원(1345건, 6.0%), 보육교사(840건, 3.8%), 아동복지시설(285건, 1.3%) 순이었다.
피해아동을 원가정에 보호한 건수는 1만8104건(80.9%), 시설, 친인척 등에 분리하여 보호한 건수는 4179건(18.7%)이었다.
또한 2017년 한 해 동안 아동의 회복을 위해 상담 30만8712건, 심리치료 6만621건, 가족기능 강화 2만9398건 등 총 50만 여건의 서비스를 제공하였다.
학대행위자에 대해서는 32.6%(7297건) 가량을 고소·고발 등 사건처리 하였고, 나머지 62.9%(1만4075건)에 대해서는 지속적으로 상담·교육 등을 제공하며 지속 관찰 중이다.
중앙아동보호전문기관 장화정 관장은 “아동학대의 44.9%는 정서학대이며, 예년과 마찬가지로 아동학대 행위자에서 부모의 비율이 가장 높다”며 “이번 기념일을 계기로 아동학대 예방에 대한 국민들의 공감대가 확대되어 피해아동 보호와 학대행위자에 대한 교육, 피해아동의 가족지원을 더욱 두텁게 하는 토대가 마련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강신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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