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도심에서 세계 각국의 특색있는 크고 작은 정원을 만날 수 있는 `서울국제정원박람회`(이하 정원박람회)가 오늘부터 20일까지 손기정체육공원, 만리동광장, 중림동 일대에서 일주일 간 펼쳐진다.
`서울국제정원박람회` 손기정체육공원 현장
올해는 코로나19 상황에서 열리는 만큼 한 곳에서 집중 개최하는 대신 장소를 다양하게 분산해 집 근처 생활권에서도 즐길 수 있다. 7개국 총 58개 정원 중 약 절반인 27개 정원은 박람회가 끝난 이후에도 철거하지 않고 지역 주민들의 쉼터로 유지된다.
서울시는 `정원박람회` 개막식을 14일 오후 손기정체육공원에서 개최했다. 오세훈 시장과 김인호 서울시의회 의장, 서양호 중구청장, 후안 이그나시오 모로(Juan Ignacio Morro) 주한 스페인 대사, 요안나 도너바르트(Joanne Doornewaard) 주한 네덜란드 대사 등이 참석했다.
이날 개막식은 오세훈 시장의 환영사를 시작으로, 김인호 서울시의회장·서양호 중구청장의 축사, 정원공모전 시상식 순으로 진행됐다. 손기정체육공원 내에 조성된 작가정원과 팝업가든 관람도 이어졌다.
`서울국제정원박람회` 손기정체육공원 현장
손기정체육공원은 2년여의 공사 끝에 작년 10월 러너들을 위한 공간으로 재개장했다. 손기정 선수가 썼던 올림픽 월계관 등 관련 유물과 영상을 총망라한 `손기정 기념관`, 러너들을 위한 거점공간인 `러닝러닝센터`, 인근 주민들을 위한 러닝트랙, 어린이도서관 등으로 조성됐다.
올해 `정원박람회`는 ‘정원을 연결하다, 일상을 생각하다(Link Garden, Think Life)`를 주제로 온‧오프라인으로 열린다. 특히, 국내 작가 중심이었던 `작가정원` 참여 작가를 처음으로 국제공모를 통해 선정하는 등 국제적 성격의 행사로 한 단계 도약시킨다는 계획이다.
오프라인으로는 ▲남대문로문화공원에서 세계적인 조경가 앤드류 그랜트(Andrew Grant)가 선보이는 ‘해외 초청정원’ ▲손기정체육공원에서 국내‧외 7개국 작가가 구성한 ‘작가정원’ ▲중림동 일대에 동네정원사들이 만든 ‘동네정원’ ▲만리동광장에 서울 거주 외국인가족이 꾸민 `세계가족정원` 등을 만날 수 있다.
정원안내도 모바일 가이드맵 (이미지=서울시)
온라인 프로그램으로는 ▲국내 100여 개 정원 관련 업체가 참여하는 ‘정원산업전’ ▲시민들이 서울시 곳곳에 숨겨진 정원을 추천‧공유하는 ‘서울정원여지도’가 열린다. 이는 홈페이지에서 참여할 수 있다. 정원 작품과 정원 조성과정 등을 담은 영상기록물도 유튜브를 통해 공개된다.
특히, `정원산업전`은 기존에 대규모 장소에 부스를 설치하는 방식 대신 온라인으로 무대를 옮겨 열린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집꾸미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국내 100여개 기업의 600여제품을 통해 국내 정원산업 트렌드를 한 눈에 볼 수 있다.
정원산업전은 정원용품전, 정원시설물전, 해외산업전 등으로 진행된다. 만리동광장에서 모델정원 2개소도 볼 수 있다. 모델정원 시공과정은 영상으로 공유될 예정이다.
`정원박람회`는 당초 작년 10월 개최를 목표로 준비하던 중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가 지속되면서 올해 5월로 개최가 연기된 바 있다. 서울시는 코로나19 장기화로 피로감이 누적된 시민들에게 도심 속 정원체험을 통한 정서적 안정과 힐링을 선사하기 위해 작년부터 준비해온 정원 조성을 마무리짓기로 결정했다.
한편, 서울시는 2015년 1회를 시작으로 `서울정원박람회`를 개최, 생활 속 정원문화와 정원산업 활성화에 나서고 있다. 지난 5번의 정원박람회를 통해 실험성이 돋보이는 64개 작가정원을 선보였고, 시민이 직접 만든 시민참여정원도 341개소를 조성한 바 있다. 이로써 총 406만명의 방문객을 유치했다.
최윤종 서울시 푸른도시국장은 “크고 작은 녹색정원과 세계 각국의 정원문화를 느낄 수 있는 이번 서울국제정원박람회가 코로나19 장기화로 지친 시민들에게 조금이나마 위로와 힐링이 되길 바란다. 서울의 정원문화와 조경산업이 세계로 확산되는 계기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강석균
기자
헤드라인 뉴스
-
환경부 장관, 가습기살균제 피해자·유족에 직접 사과
환경부(장관 김성환)는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안호영 위원장과 함께 8월 6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 제1세미나실에서 가습기살균제 피해자단체 대표들을 만나 다양한 의견을 청취했다. 김성환 환경부장관이 6일 오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가습기살균제 피해자 대표와의 간담회에서 피해자 분들의 의견을 경청하고 있다. 이번 간담회는 지난해 6월 대법원이 가
-
김광용 재난안전관리본부장, 전남 집중호우 피해 현장 점검
행정안전부(장관 윤호중) 김광용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8월 6일 지난 3~4일 집중호우로 인한 침수 피해가 집중된 전라남도 함평군과 무안군 일대 현장을 방문해 응급 복구 상황을 점검했다. 김광용 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이 5일 정부세종청사 중앙재난안전상황실에서 호우 대처 중대본 회의를 주재하고, 피해 최소화를 위한 8.6~7일 취약시간대 호우 대
-
중소기업부, 관세 현안·수출 애로 해소 위한 정책현장투어 실시
중소벤처기업부(장관 한성숙, 이하 중기부)는 8월 6일 중소기업 분야 정책현장투어 두 번째 행선지로 경기도 소재 `실리콘투` 물류센터를 방문해 수출 중소기업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개최하고 현장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6일 경기 광주 (주)실리콘투에서 열린 `제2회 중소기업 정책현장투어`에서 참석자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
바다와 숲이 공존하는 안산 바다향기수목원, 여름 휴가 명소로 주목
바다와 숲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경기도 안산 대부도 바다향기수목원이 여름 휴가철을 맞아 방문객들의 발길을 사로잡고 있다. 암석원의 여름시원한 바닷바람을 맞으며 서해안을 조망할 수 있는 이곳은 다양한 여름꽃들이 만개해 싱그러움을 더하고 있다. 바다향기수목원에는 산림청 지정 보호식물인 개정향풀을 비롯해 무궁화, 나무수국, 능소화 등 나무의
-
국민 39% "향후 1년 경기 나빠질 것"…미국 관계 중요성 76%
국민 10명 중 4명은 향후 1년간 우리 경제가 현재보다 나빠질 것으로 전망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이재명 대통령이 1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미일 순방 경제인 간담회를 하고 있다. 한국갤럽이 19일부터 21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1,00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향후 1년간 경기 전망에서 '나빠질 것'이라는 응답이
-
이재명 대통령 지지율 56%로 하락세 지속…더민주 44% 유지
이재명 대통령의 직무 수행 지지율이 56%로 하락하며 취임 후 최저치를 기록했다.이재명 대통령이 23일 한남동 관저에서 더불어민주당 원내지도부와 만찬을 하고 있다. 한국갤럽이 19일부터 21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1,00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이재명 대통령의 직무 수행을 '잘하고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56%로 집계됐다.&
-
"안전은 타협 불가" 근로복지공단, 중대재해 제로화 위한 안전경영 본격화
근로복지공단(이사장 박종길)은 국민과 직원의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삼고 중대재해 제로화를 위한 선제적 안전경영을 본격 추진한다고 8월 6일 밝혔다. 지난달 25일, 근로복지공단 박종길 이사장이 인천 남동구 구월동 경인지역본부 신축공사 현장에서 안전경영을 실시하고 있다. 이번 안전경영 강화 조치는 최근 이재명 대통령이 중대재해 근절을 위해
-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 취임 첫 행보로 12·29 여객기 참사 유가족 만나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은 취임 후 첫 공식 일정으로 8월 6일 오전 무안국제공항을 방문해 12·29 여객기 참사 유가족과 면담을 갖고 사고현장을 점검하며 정부의 소통 의지를 보였다.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은 취임 후 첫 공식 일정으로 8월 6일 오전 무안국제공항을 방문해 12 · 29 여객기 참사 유가족과 면담을 갖고 사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