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억원 이상 고가 수입차 판매 늘어

김치원 기자

등록 2021-03-22 09:38

벤츠 등 외제차 선호 현상이 젊은 층을 중심으로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1억원 이상의 고가 수입차 판매가 늘고 있다.

22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올해 1∼2월 판매된 1억원 이상 고가 수입차는 총 8257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4880대)보다 69.2% 증가했다. 특히 1억5000만원 이상 수입차는 1850대로 같은 기간 47.2% 늘었다.

올해 가장 많이 판매된 모델은 ‘메르세데스-벤츠의 GLE 400 d 4MATIC 쿠페(701대)’였다. 벤츠의 ‘AMG G 63(585대)’와 ‘CLS 450 4MATIC(485대)’등이 뒤를 이었다. 

브랜드별로는 BMW(2700대)가 가장 많았고, 벤츠(2653대), 포르쉐(1499대), 아우디(600대), 볼보(257대) 순이었다.

1억원 이상의 고가 수입차 판매가 늘고 있다.(사진=한성자동차)

3억원을 웃도는 슈퍼카 브랜드 람보르기니와 롤스로이스, 벤틀리의 판매도 두드러졌다. 

람보르기니가 지난달까지 50대를 판매하며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38.9% 늘었고, 롤스로이스는 41대로 70.8% 증가했다. 벤틀리는 35대를 판매하며 작년보다 20.7% 늘었다.

고가 수입차의 질주는 지난해부터 시작됐다. 실제 지난해 1억원 이상 수입차 판매는 전년보다 48.8% 증가한 4만3158대를 기록하며 처음으로 연간 3만대를 넘어섰다.

1억원 이상 수입차 가운데 법인 명의 구매 비율도 여전히 높았다. 지난달까지 판매된 1억원 이상 수입차 중 법인 명의 수입차는 총 5432대로 65.8%를 차지했다. 

람보르기니는 올해 판매된 50대 중 43대(86%)가 법인 명의였다. 롤스로이스는 41대 중 5대, 벤틀리는 35대 중 11대만 개인 구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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