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을지로 지하도와 청계천 대림상가를 바로 연결하는 지하연결통로를 18일 개통한다고 밝혔다.
오는 9월에는 서울시가 5년에 걸쳐 계속해 온 세운상가 일대 보행재생이 마무리돼 전 구간 개통된다. 종묘 앞 세운상가에서 퇴계로 진양상가까지 총 1km에 걸친 7개 건물 전체가 공중보행길로 연결되는 것이다.
을지로지하도~대림상가 지하 연결통로 위치 (자료=서울시)
이번 사업은 낙후하고 침체된 세운상가 일대를 도심보행의 중심축이자 창의제조산업 혁신거점으로 재생하는 '다시‧세운 프로젝트'의 ‘보행재생’으로 추진됐다.
'다시‧세운 프로젝트'는 1967년 지어진 국내 최초의 주상복합타운으로 한때 대한민국 전자 메카로 불렸던 세운상가 일대를 도심 제조업 기반 4차 산업혁명 거점으로 혁신하는 재생사업이다.
하드웨어적-소프트웨어적 재생이 함께 이뤄질 수 있도록 끊겼던 보행로를 연결하는 동시에, 도심제조산업과 공동체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함께 진행하고 있다.
18일 개통하는 지하연결통로는 상가 운영시간에 맞춰 개방되며 을지로3가역과 을지로4가역 사이 지하도에서 대림상가 지하 1층을 계단으로 연결된다. 3월 말에는 을지로 지하도에서 지상 1층과 3층 공중보행길까지 한 번에 갈 수 있는 엘리베이터도 새로 연결될 예정이다.
시는 지하연결통로 개통에 맞춰 출입구 주변 벽면을 ‘힙(Hip)’한 을지로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라인아트 을지로 테마존’으로 재탄생시켰다. 실제로 판매되는 추억의 오락기부터 최첨단 조명, 음향기기 등 을지로의 과거와 현대를 한 눈에 볼 수 있다.
을지로지하도~대림상가 지하 연결통로 라인아트 을지로 테마존 (사진=서울시)
서울시는 지하연결통로가 개통하기까지 세운상가 일대 주민협의체로 참여 중인 대림상가 측의 적극적인 협력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대림상가는 지하도와 연결되는 상가 건물 내 연결통로 공간 확보를 위해 공사비 일부를 자체적으로 부담해 공사를 진행했다.
조정환 대림상가 회장은 “이번 지하연결통로 개통을 통해 보행환경이 개선될 뿐만 아니라 80년대 이후 잊혀져 가는 대림상가의 전자제품, 조명기기, 게임기기, 노래방기기 등이 널리 알려져 지역 상권에도 큰 활력이 찾아오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을지로 지하도는 시청부터 동대문까지 서울 도심을 끊김 없이 연결하고, 시청역 1‧2호선, 을지로입구역 2호선, 을지로3가역 2‧3호선, 을지로4가역 2‧5호선,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 2‧4‧5호선과도 모두 연결돼 교통이 편리하다.
류훈 서울시 도시재생실장은 “을지로지하도와 대림상가의 보행로 연결은 하나의 상가건물과 지하도를 연결하는 것을 뛰어넘는 의미를 갖는다. 한양도성 역사도심 한복판에서 동서간의 을지로 지하길로부터 종묘~남산까지 이어지는 남북 간의 하늘길이 이어지는 첫 단추이기 때문”이라며 “올해 9월 완성되는 1km 입체 보행네트워크가 세운상가 일대 도시재생과 지역경제 활성화의 촉매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강석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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