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가장 기대되는 무용 공연이라는 수식어가 아깝지 않은 세계 최고 현대 무용단의 공연이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무대에 오른다.
예술의전당 제공
예술의전당은 오는 19일부터 21일까지 오페라극장에서 네덜란드 댄스시어터1(NDT1)의 공연을 선보인다. 평단으로부터 ‘발레와 현대무용을 아우르는 폭넓은 스펙트럼을 자랑하며 혁신성과 세련미, 우아함을 모두 갖춘 세계 최정상급의 무용단’’이라는 평가를 받는 NDT1의 이번 공연은 예술의전당이 개관 30주년을 맞아 특별히 추진하는 대형 프로젝트다.
NDT의 예술감독 폴 라이트풋과 예술고문 솔 레옹이 공동작업한 ‘Stop Motion’(2014), ‘Safe as Houses’(2001)와 함께 NDT의 협력안무가이자 슈투트가르트 발레단의 상주안무가로 활동 중인 마르코 괴케의 따끈한 9월 신작이 거의 동시시점으로 국내 관객에게 소개된다.
NDT는 1959년 창단, 지난 1975년 이리 킬리안을 예술감독으로 영입하면서 세계계적인 무용단으로 발돋움한다. 20세기 최고의 천재 안무가로 손꼽히면서 무용 교과서에도 소개되는 전설적인 안무가 킬리안은 25년간 NDT를 이끌었다.
그는 ‘기교적인 발레와 자유로운 현대무용을 이상적으로 결합하고 음악의 선율도 시각화하며’ 무용단을 세계 최정상의 자리에 올려놓았다. 이리 킬리안이 은퇴한 2011년부터 상주 안무가인 폴 라이트풋이 예술감독으로 단체를 이끌고 있다. NDT의 예술고문과 예술감독으로서 단체를 이끌고 있는 안무가 폴 라이트풋과 솔 레옹은 1989년부터 함께 활동하면서 NDT를 위해 50편이 넘는 작품을 안무했고 2005년 예술성과 혁신성을 인정받아 ‘무용계의 아카데미상’이라 불리는 ‘브누아 드 라 당스’에서 함께 안무가 상을 수상한 바 있다.
2002년 예술의전당에서 개최된 NDT1의 내한공연 당시 이리 킬리안의 ‘프티 모르(Petit Mort)’에 무용수로 참가해 내한한 바 있는 그가 16년이 지난 현재 안무가이자 예술감독으로 한국 관객과 재회한다.
이번 공연은 NDT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모두 아우르는 작품들로 구성된다.
‘Stop Motion’은 이별과 변화를 주제로 막스 리히터의 슬픈 음악과 영상을 아우르면서 비극적 인상을 강하게 남기는 작품으로, 다채로운 환영의 심상으로 관객의 감성을 자극하면서 2014년 초연부터 호평을 이끌어 낼만큼 완성도가 높은 작품이기도 하다.
‘Safe as Houses’는 유교의 경전 중 하나인 ‘역경’에서 영감을 받아 창작된 작품이다. 미니멀한 세트와 영상에 바흐의 음악을 입히고 세련된 안무가 결합해 깊은 심미감을 선보이면서 2001년 초연 이후 세계 각국의 무대에서 사랑받는 대표 레퍼토리다. 물리적 환경에 대한 인간의 의존과 궁극적으로 이로부터 살아남는 영혼에 대한 심오한 움직임이 요한 세바스찬 바흐의 음악 위에서 이뤄진다.
여전히 베일에 가려진 마르코 괴케의 신작 (제목 미정)은 지난달 27일 네덜란드에서 세계 초연되고, 이어 예술의전당에서 아시아 초연된다. 과거 남다른 감각의 안무를 선보여온 안무가가 어떠한 상상력으로 미지의 세계를 선사할지 벌써부터 관심이 쏠린다.
나상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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