갓난 아이를 목졸라 죽인 수녀, 종교계에서 은밀히 자행되고 있는 성폭력에 대한 파격적 소재를 인간과 신의 관계, 종교와 믿음으로 양분화해 다루면서 1982년 미국 뉴욕 초연 이후 지금껏 화제의 중심에 서 있는 연극 ‘신의 아그네스’가 공연된다.
1983년 초연 시 ‘아그네스’으로 배우 ‘윤석화’를 스타로 만들었고, 신애라 김혜수등 수 많은 스타를 배출한 작품으로도 유명한 이 작품은 미국의 인기 희곡 작가인 존 필미어(John Pielmeier)의 작품이다. ‘갓 낳은 아기를 목 졸라 죽인 수녀’라는 충격적 소재를 다룬 이 작품은 등장인물 간의 치밀한 심리묘사와 치밀하게 계산된 무대효과로 시종 긴장감 있게 진행된다.
천주교도였던 작가 ‘존 필미어’는 천주교도적인 운명과 천주교의 역사적 배경에 대해 의문을 갖기 시작하면서 ‘오늘날에도 과연 성인이 존재하는가?’ ‘기적이 실제로 있었던 일이며 오늘날에도 일어나고 있는가?’라는 의문과 번민으로 ‘신의 아그네스’를 집필했다고 한다. 이 사상적 본질은 1982년 초연 이후 35년이 지난 지금까지 전 세계적으로 무대에 올라오는 이유는 작품에 등장하는 세 명의 주인공들이 삶의본질을 꿰뚫고 있기 때문이다.
사회적 이슈를 정면으로 다뤘다는 점외에도 연극계에서 내노라 하는 뛰어난 실력파 배우 3인의 연기도 관심이 쏠린다.
집요한 인물분석과 집중력을 필요로 하는 작품이니 만큼 출연 배우 3인 모두 원 캐스트로 출연한다.
이번 공연은 ‘아그네스’를 만남으로써 삶과 신앙에 대한 확신을 가지게 된 원장 수녀 役에 ‘숨비소리’ ‘하나코’ 등에서 탄탄한 연기력을 보여준 바 있는 배우 ‘전국향’, 사건의 중심에 있는 ‘아그네스’에게 인간적으로 다가서나 종교에 대해서는 무신론자인 닥터 리빙스턴 役에 배우 ‘오지혜’가 캐스팅됐다. 또 280:1의 경쟁률을 뚫고 오디션을 통해 캐스팅된 배우 ‘송지언’ 이 아그네스 役을 맡았다.
특히 故 ‘윤소정’ 선생의 딸로 ‘청룡영화제 여우조연상’ ‘백상예술대상 신인상’ 등의 화려한 수상경력을 자랑하는 베테랑 배우 ‘오지혜’는 이번 작품에서 어머니가 ‘신의 아그네스’ 출연 당시 맡았던 ‘닥터 리빙스턴’ 역을 맡아 그녀만의 방식으로 어머니를 추모하고 있다.
이달 31일까지 동양예술극장에서 관객들을 만난다.
심종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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