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성추행 의혹 피해자 측이 지난 2017년 6월 담당과장과 텔레그램을 통해 인사 이야기를 하고 있다. (자료=한국성폭력상담소)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성추행 피해자 측이 박 전 시장의 비서실장들과 나눈 텔레그램 대화 내용을 18일 공개했다.
한국성폭력상담소 등 피해자 지원단체는 “피해자의 인사 고충을 들은 담당 과장은 ‘자신이 쫓겨나더라도 다음 인사 때에는 실장님, 시장님을 설득해서 다른 곳으로 전보해 주겠다’고 했으나, 경찰 대질 조사에서 그와 같은 기본적 사실조차 부인했다”고 했다.
이어 “피해자가 비서실을 나가는 것으로 결정된 2019년 6월 서울시 관계자는 피해자에게 ‘이번엔 꼭 탈출하실 수 있기를’이라는 응원 메시지를 보내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피해자 측은 “당시 8급 직원에 대한 인사검토보고서까지 작성되었으나, 시장의 거부로 결국 피해자는 인사이동을 하지 못한 채 2019년 7월까지 시장실 근무를 사실상 강요당했다”면서 “수많은 비서실 근무자들이 피해자의 성고충 관련 호소와 전보 요청 관련 대화에 연결되어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역대 비서실장이 나서서 몰랐다며, 사실이 아니라는 주장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몰랐다는 것은 책임을 방조한 것이며, 몰랐다 하더라도 사실이 아니라고 단언해서 주장할 수 없다. 서울시가 앞으로 진행해야 할 국가인권위원회 직권조사 협조 및 자체 재발 방지 노력에 역행하며, 직원들을 입단속하는 행위로 볼 수밖에 없다”면서 “피해자는 지금까지 사실 및 증거에 기초하여 성실히 진술해 왔다. 관련 증거자료는 수사기관 및 국가인권위에 제출했다”고 전했다.
한편, 2018년부터 올해 4월까지 서울시장 비서실장을 지낸 오성규 전 실장은 17일 업무상 위력에 의한 강제추행 방조 혐의 피고발인 신분으로 서울지방경찰청 소환돼 조사를 받은 뒤 “본인이 (전보를) 원하지 않는다고 보고 받아 남게 했다” 밝혔다. 마찬가지로 김주명 전 비서실장도 지난 13일 “전보 요청을 받은 사실이 없다”고 진술했다.
이승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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