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과 한국문화재재단은 보유자와 보유단체 없이 종목만 지정된 무형문화재들에 대해서도 일반인들이 보다 자유롭게 배우고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9개 지역의 문화기관을 활용한 ‘생활 속 무형문화재 발견’ 사업을 새롭게 추진한다.
2016년 ‘무형문화재 보전 및 진흥에 관한 법률’이 시행되면서 무형문화재 범위가 전통 기·예능뿐만 아니라 농경, 어로에 대한 전통지식, 의·식·주와 관련된 생활관습, 전통놀이·무예 등까지로 확대됐고 이에 지금까지 아리랑, 씨름, 해녀, 제염, 전통어로방식-어살, 제다, 김치담그기, 온돌문화, 장담그기 등 총 9개 종목이 국가무형문화재로 지정된 바 있다.
이들 무형문화재들은 전국에서 지역과 세대를 초월해 광범위하게 전승되고 있고 그 내용도 보편적으로 공유되거나 관습화되어 있어 특정 보유자나 보유단체는 별도로 없이 종목만 지정된 상태이다.
이번에 문화재청이 시작한 ‘생활 속 무형문화재 발견’사업은 이렇게 전통 지식이나 생활관습과 관련되어 있으면서도 종목만 지정된 무형문화재들도 국민이 잘 이해하고 전승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시행하는 일반인 대상의 무형문화재 교육 사업이다.
전국적으로 다양한 전승자들이 있고 지역별 특성에 맞게 전승되는 특징이 있는 만큼 전문가 심사를 거쳐 공모로 최종 선정된 지역의 9개 문화기관들이 선정한 교육 프로그램들을 활용할 예정이다.
이들 문화기관들은 5월부터 11월까지 전국의 다양한 장소에서 아리랑, 해녀, 제염, 전통어로방식-어살, 제다, 온돌문화, 장담그기 등 7개 국가무형문화재에 대한 다채로운 교육 프로그램을 무료로 운영하게 된다.
기관별 세부 프로그램을 살펴보면, 대구 달성문화원의 ‘전통구들과 현대구들’, 인천 화도진 문화원의 ‘염전, 소금 그리고 제염’, 경기 수원문화재단의 ‘철따라 계절따라 세시풍속 속 무형문화재’, 강원 정선 아리랑 문화재단의 ‘생활 속의 아리랑 아라리오’, 충북 음성문화원의 ‘아리랑과 다섯고개 호랭이’, 전북 부안문화원의 ‘변산 차문화의 역사와 부풍향다보를 통한 제다’, 전남 담양문화원의 ‘무형이 만드는 이야기 꽃’, 경북 포항문화재단의 ‘해녀의 바다 소금의 땅, 포항’, 경남 통영공예전수교육관의 ‘바다에서 올라온 문화재, 뭍의 문화재를 만나다’ 등이다.
수강생들은 지역별 개성과 특색을 담은 무형문화재 관련 강의를 듣고 각종 체험을 하게 되는데, 각 기관에서는 차와 장 분야의 식품명인, 종갓집 종부, 아리랑 전승자, 현직 해녀 등 해당 무형문화재 전승자들이 강사로 나서 수강생들이 무형문화재의 가치를 생생하게 발견할 수 있게 도울 것이다.
무형문화재에 관심이 있는 일반인은 누구든지 참여할 수 있으며 신청 방법 등 참여와 관련된 정보는 프로그램 주관 기관에 문의하면 된다.
코로나19 확산 추세와 감염병 대응 방역지침 등에 따라 프로그램 일정이 변동될 수 있다.
문화재청과 한국문화재재단은 앞으로도 새롭게 지정되는 전통 지식, 생활관습 분야의 국가무형문화재에 대한 일반 국민의 교육, 체험, 향유 기회를 확대해 우리의 중요한 전통 문화가 꾸준히 계승, 발전하고 무형문화재의 가치가 널리 알려질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승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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