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상규 자유한국당 의원(좌)과 한선교 자유한국당 의원(우)가 2일 기자회견을 통해 오는 4월 총선에 불출마한다고 밝혔다. (사진=안정훈 기자)
[팍스뉴스=안정훈 기자] 자유한국당 3선 의원인 여상규 의원과 4선 한선교 의원이 2일 연이어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같은 날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지만, 둘의 불출마 선언 배경은 상이했다.
여 의원은 “연동형 비례제 선거법과 공수처법처럼 정권과 특정 정파만을 위한 악법들이 날치기 강행처리되는 모습을 보면서 법사위원장으로 참담함을 금할 수 없었다”며 총선 불출마 이유를 밝혔다.
여 의원은 “국익을 무시한 채 오직 당파적 이익만을 쫓기 위해 온갖 불법과 탈법을 마다않는 작금의 정치현실, 나아가 오직 내 편만 국익이라 간주하는 극심한 편가르기에 환멸을 느꼈다”며 “제가 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은 연부역강(年富力强: 나이가 젊고 한창 성함)한 후진에게 기회를 열어주는 것뿐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여 의원은 한국당을 향해 신랄한 비판을 가했다. 그는 “말도 안 되는 악법들이 날치기 통과되는 현장에서 한국당은 매우 무기력했다”며 “당 지도부는 국회의원들에게 전혀 용기를 북돋아주지 못했다. 의원들은 오로지 국회 선진화법에 고발될 걱정을 하고 있는 마당인데 ‘그건 걱정 말라, 내가 책임지겠다’는 지도부는 단 한 명도 없었다”며 당 지도부를 직접 비판했다.
반면, 같은 날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한선교 의원은 당 지도부인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를 지지했다. 그는 “황교안 체제에 힘을 더해주기 위해서라도 오늘 불출마를 결심했다”며 불출마 배경을 설명했다.
한 의원은 황 대표에 대해 “황 대표의 방패막이가 되겠다는 건 아니다. 황교안이라는 정치인이 지난 10개월 동안 강한 야당 지도자상은 못 보여줬어도 단식투쟁 등을 통해 정치판에 유일하게 진정성을 보여준 정치인이라고 생각한다”고 지지를 표했다.
대신 한 의원은 군소정당들을 비판했다. 한 의원은 “지난해 에산안이나 패스트트랙 법안 통과 모습을 보면 군소정당 대표와 더불어민주당 대표들은 자기들의 열매를 따먹기 위한 실업을 하고 말았다”고 비난했다.
이날 한 의원은 기자회견 도중 눈물을 흘리며 박근혜 전 대통령을 거론했다. 그는 “제 의원생활 중에 탄핵당하고 감옥에 가 계신 박근헤 대통령께 정말 죄송하다”며 “저를 가장 사랑하고 격려해줬던, 제가 존경하는 박근헤 대통령이 감옥에 가 있고 탄핵됐다는 인간적인 정 때문에 오늘 눈물을 흘린 것 같다. 탄핵에 반대했지만 막지 못한 것은 4선 중진의원으로서 잘못한 일이고 개인적으로 그분게 용서를 빌었다”고 밝혔다.
한편, 2일 한 의원과 여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한 가운데, 앞서 불출마를 선언한 한국당 의원들은 김무성(6선)·김세연(3선)·김영우(3선)·김도읍(재선)·김성찬(재선)·윤상직(초선)·유민봉(초선) 등 8명이다.
팍스뉴스
기자
헤드라인 뉴스
-
'부담경감 크레딧' 사용처, 통신비와 차량 연료비까지 확대
중소벤처기업부(장관 한성숙, 이하 중기부)는 8월 6일 `부담경감 크레딧`의 사용처를 통신비와 차량 연료비까지 확대한다고 밝혔다. 중기부는 8월 6일 `부담경감 크레딧`의 사용처를 통신비와 차량 연료비까지 확대한다고 밝혔다.기존에는 전기·가스·수도요금, 국민연금, 건강보험, 고용보험, 산재보험 등 총 7개 항목에 한해 크레
-
환경부 장관, 가습기살균제 피해자·유족에 직접 사과
환경부(장관 김성환)는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안호영 위원장과 함께 8월 6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 제1세미나실에서 가습기살균제 피해자단체 대표들을 만나 다양한 의견을 청취했다. 김성환 환경부장관이 6일 오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가습기살균제 피해자 대표와의 간담회에서 피해자 분들의 의견을 경청하고 있다. 이번 간담회는 지난해 6월 대법원이 가
-
김광용 재난안전관리본부장, 전남 집중호우 피해 현장 점검
행정안전부(장관 윤호중) 김광용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8월 6일 지난 3~4일 집중호우로 인한 침수 피해가 집중된 전라남도 함평군과 무안군 일대 현장을 방문해 응급 복구 상황을 점검했다. 김광용 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이 5일 정부세종청사 중앙재난안전상황실에서 호우 대처 중대본 회의를 주재하고, 피해 최소화를 위한 8.6~7일 취약시간대 호우 대
-
중소기업부, 관세 현안·수출 애로 해소 위한 정책현장투어 실시
중소벤처기업부(장관 한성숙, 이하 중기부)는 8월 6일 중소기업 분야 정책현장투어 두 번째 행선지로 경기도 소재 `실리콘투` 물류센터를 방문해 수출 중소기업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개최하고 현장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6일 경기 광주 (주)실리콘투에서 열린 `제2회 중소기업 정책현장투어`에서 참석자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
"안전은 타협 불가" 근로복지공단, 중대재해 제로화 위한 안전경영 본격화
근로복지공단(이사장 박종길)은 국민과 직원의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삼고 중대재해 제로화를 위한 선제적 안전경영을 본격 추진한다고 8월 6일 밝혔다. 지난달 25일, 근로복지공단 박종길 이사장이 인천 남동구 구월동 경인지역본부 신축공사 현장에서 안전경영을 실시하고 있다. 이번 안전경영 강화 조치는 최근 이재명 대통령이 중대재해 근절을 위해
-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 취임 첫 행보로 12·29 여객기 참사 유가족 만나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은 취임 후 첫 공식 일정으로 8월 6일 오전 무안국제공항을 방문해 12·29 여객기 참사 유가족과 면담을 갖고 사고현장을 점검하며 정부의 소통 의지를 보였다.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은 취임 후 첫 공식 일정으로 8월 6일 오전 무안국제공항을 방문해 12 · 29 여객기 참사 유가족과 면담을 갖고 사고
-
바다와 숲이 공존하는 안산 바다향기수목원, 여름 휴가 명소로 주목
바다와 숲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경기도 안산 대부도 바다향기수목원이 여름 휴가철을 맞아 방문객들의 발길을 사로잡고 있다. 암석원의 여름시원한 바닷바람을 맞으며 서해안을 조망할 수 있는 이곳은 다양한 여름꽃들이 만개해 싱그러움을 더하고 있다. 바다향기수목원에는 산림청 지정 보호식물인 개정향풀을 비롯해 무궁화, 나무수국, 능소화 등 나무의
-
고양시청 역도팀 국제대회 선전…`나고야 아시안게임` 메달 기대감 높여
고양특례시 소속 직장운동경기부 역도팀이 중국 푸저우에서 열린 `2025 동아시아역도선수권대회` 및 `2025 한·중·일 국제역도경기대회`에서 뛰어난 기량을 선보이며 총 금메달 9개, 은메달 3개를 획득했다. 고양시청 역도팀 국제대회 선전...`나고야 아시안게임` 메달 기대감 높여이번 대회는 동아시아역도연맹 및 한중일 3개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