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완구 간판 주자인 ‘요괴워치’가 국내시장에서 가장 많은 매출을 올리며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 일본 완구가 국내 완구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가운데 완구시장 특성상 국내 업체들이 일본을 넘어서기 쉽지 않다는 지적이 나온다.
5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마트가 지난 달 가장 많은 매출을 올린 완구는 '요괴워치 스페셜세트'다. 요괴워치 제품군인 'DX요괴워치'는 매출 2위에 올랐다.
일본에서 게임으로 먼저 제작된 요괴워치는 지난해 애니메이션으로 처음 국내에 소개됐다. 요괴워치를 만든 일본의 반다이가 한국법인을 통해 국내에서 유통시키고 있다.

완구업계의 한 관계자는 "지난 4일 토이저러스 잠실점에서 요괴워치는 품절됐다"며 "현재 이 제품은 시중 다른 매장에서도 구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일본 완구의 공세는 이번 뿐만이 아니다. 지난해 말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일본의 조립로봇완구인 '파워레이저 시리즈'가 국내 완구시장을 강타했다.
롯데마트는 지난해(1~11월 기준) 파워레인저의 매출이 국내 조립 로봇완구인 '또봇'을 웃돌았다. 또봇은 몇 년 간 롯데마트의 완구 부분 매출 최상위권에 이름을 올려온 제품이다.
이처럼 일본 완구가 국내 시장에서 성공할 수 있는 요인은 애니메이션 흥행이 꼽힌다. 요괴워치의 경우 지난해 11월 방영분은 CJ E&M이 보유한 채널 가운데 1위를 기록했다.
업계의 다른 관계자는 "한국은 애니메이션을 중심으로 캐릭터, 콘텐츠 시장 모두 일본과 비교할 때 열세에 있다"며 "일본은 애니메이션 흥행작이 나오는 주기가 한국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짧다"고 말했다.
다른 요인은 수급의 불균형이다. 지난해 티라노킹은 일본에서 생산을 중단한 제품이었다. 때문에 제품 공급업체인 반다이코리아와 판매처 모두 국내 고객 수요를 제대로 대응하지 못했다.
완구시장의 특성도 지목된다. 일반적인 상품 시장은 수요자 특성을 예측한 뒤 판매 계획을 마련한다. 하지만 완구 시장은 수요자의 특성을 파악하기 쉽지 않다는 평가를 받는다.
업계는 일본 완구가 일종의 '흥행 공식'을 지키고 있다고 추정한다. 다이노포스, 요괴워치 모두 일본에서 먼저 성공한 공통점이 있다. 일본 완구가 자국에서 흥행한 뒤 한국에서 재차 주목받는 시차는 약 6개월 정도로 알려졌다.
이 관계자는 "완구시장은 일반 시장을 분석하는 틀대로 움직이지 않는다"며 "일본은 계속되는 에니메이션의 히트로 완구시장에서도 캐릭터 완구를 내놓을 수 있는 동력이 충분히 있는 반면 우리나라는 아직은 한정적인 게 약점"이라고 덧붙였다.
이승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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