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모바일 메신저 '라인' 이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매출 비중도 처음으로 30%를 돌파했다.

라인은 월간활성이용자(MAU) 2억500만명을 바탕으로 서비스 영역을 지속적으로 확장하고 있다. 일본에서 모바일간편결제 서비스 '라인페이', 택시서비스 '라인택시', 중소업체를 위한 광고 서비스 '라인앳' 등을 선보였다. 이 서비스들은 일본을 넘어 태국, 대만 등 동남아 지역으로도 영향력을 넓혀갈 계획이다.
라인이 이처럼 서비스 영향력을 확대해 가면서 매출 비중을 늘리고 있지만 국내에서 네이버 자체 매출은 정체기를 걷고 있다. 올 1분기 네이버의 국내 매출은 4933억원으로 전체의 67%를 차지했다. 지난해 1분기 국내 매출 비중이 73%에 이르렀던 점을 감안하면 지속적으로 낮아지는 추세다. 매출규모도 지난해 1분기 4568억원, 2분기 4813억원, 3분기 4692억원 4분기 5042억원 등으로 큰 변동이 없다.
국내 매출은 정체돼 있는 상황에서 라인을 통한 해외 매출이 성장세를 견인하고 있는 셈이다. 네이버는 해외 사업 위주의 라인 사업에 국한되지 않고 국내에서도 모바일 사업을 강화해 새로운 돌파구를 모색하는데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특히 국내에서 네이버는 자체 모바일 서비스 강화에 공을 들이고 있다. 이는 지난해 11월 네이버 임원 워크숍에서 이해진 의장이 모바일로의 신속한 전환을 주문한데 따른 것이다. 이 의장은 당시 "PC에 안주하지 마라. 모바일에서 네이버는 아무 것도 아니다"고 강조한 바 있다.
네이버는 올초 조직개편을 단행해 '본부-센터-실'로 이어지는 3단계 의사결정 구조를 '센터-실' 2단계로 줄였다. 신속한 의사결정을 위한 조치다. 더불어 모바일 영역에서 프로젝트 단위로 빠르게 업무 추진이 가능한 '셀'조직과 테스크포스(TF)팀을 강화해 독립적인 의사결정이 가능하도록 했다. 여기다 조직별 특징에 따라 예산을 자율적으로 운영하는 '책임예산제'도 도입했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네이버는 모바일 쇼핑 검색 강화, 모바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폴라' 등의 성과를 만들어 냈다. 네이버가 오는 6월 선보일 모바일 간편결제 서비스 '네이버페이'도 셀 조직에서 준비하고 있다. 또 모바일 기기로 라이브 방송 콘텐츠 소비가 늘어난 환경에 맞춰 스포츠, 웹 드라마, 웹 애니메이션 등의 특화된 콘텐츠를 늘려 네이버 TV캐스트 서비스를 강화할 방침이다.
최근에는 모바일게임 분야에서도 고무적인 성과가 나왔다. 네이버와 넷마블게임즈가 지난달 공동마케팅을 진행한 모바일게임 '레이븐'은 출시 5일만에 구글플레이·애플앱스토어 최고매출 1위에 오르더니 이날 기준으로도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양사는 내달 모바일게임 '크로노블레이드'에 대한 공동마케팅도 예정하고 있다.
모바일 분야 외에도 네이버는 포털사이트 '네이버'에서 서비스하는 웹툰과 웹소설의 캐릭터를 상품화해 판매하기 위해 사내기업 '웹툰&웹소설CIC'를 만들었다. 웹툰&웹소설CIC는 글로벌 시장 공략을 목표로 한다. 김상헌 네이버 대표는 이날 진행된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지난 2월 출범한 사내기업 웹툰 CIC는 독립기업 수준으로 운영하면서 글로벌 시장 공략을 위한 준비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네이버는 글로벌 기업용 협업서비스 시장 공략을 위해 '지웍스'를 설립하고 내달 일본에도 법인을 만들 계획이다. 지웍스는 메일, 메신저, 주소록, 클라우드 등 기업들이 필요한 각종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네이버는 일본법인을 중심으로 아시아권을 개척해 점차 지역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이승민
기자
헤드라인 뉴스
-
환경부 장관, 가습기살균제 피해자·유족에 직접 사과
환경부(장관 김성환)는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안호영 위원장과 함께 8월 6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 제1세미나실에서 가습기살균제 피해자단체 대표들을 만나 다양한 의견을 청취했다. 김성환 환경부장관이 6일 오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가습기살균제 피해자 대표와의 간담회에서 피해자 분들의 의견을 경청하고 있다. 이번 간담회는 지난해 6월 대법원이 가
-
김광용 재난안전관리본부장, 전남 집중호우 피해 현장 점검
행정안전부(장관 윤호중) 김광용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8월 6일 지난 3~4일 집중호우로 인한 침수 피해가 집중된 전라남도 함평군과 무안군 일대 현장을 방문해 응급 복구 상황을 점검했다. 김광용 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이 5일 정부세종청사 중앙재난안전상황실에서 호우 대처 중대본 회의를 주재하고, 피해 최소화를 위한 8.6~7일 취약시간대 호우 대
-
중소기업부, 관세 현안·수출 애로 해소 위한 정책현장투어 실시
중소벤처기업부(장관 한성숙, 이하 중기부)는 8월 6일 중소기업 분야 정책현장투어 두 번째 행선지로 경기도 소재 `실리콘투` 물류센터를 방문해 수출 중소기업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개최하고 현장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6일 경기 광주 (주)실리콘투에서 열린 `제2회 중소기업 정책현장투어`에서 참석자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
바다와 숲이 공존하는 안산 바다향기수목원, 여름 휴가 명소로 주목
바다와 숲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경기도 안산 대부도 바다향기수목원이 여름 휴가철을 맞아 방문객들의 발길을 사로잡고 있다. 암석원의 여름시원한 바닷바람을 맞으며 서해안을 조망할 수 있는 이곳은 다양한 여름꽃들이 만개해 싱그러움을 더하고 있다. 바다향기수목원에는 산림청 지정 보호식물인 개정향풀을 비롯해 무궁화, 나무수국, 능소화 등 나무의
-
국민 39% "향후 1년 경기 나빠질 것"…미국 관계 중요성 76%
국민 10명 중 4명은 향후 1년간 우리 경제가 현재보다 나빠질 것으로 전망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이재명 대통령이 1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미일 순방 경제인 간담회를 하고 있다. 한국갤럽이 19일부터 21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1,00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향후 1년간 경기 전망에서 '나빠질 것'이라는 응답이
-
이재명 대통령 지지율 56%로 하락세 지속…더민주 44% 유지
이재명 대통령의 직무 수행 지지율이 56%로 하락하며 취임 후 최저치를 기록했다.이재명 대통령이 23일 한남동 관저에서 더불어민주당 원내지도부와 만찬을 하고 있다. 한국갤럽이 19일부터 21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1,00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이재명 대통령의 직무 수행을 '잘하고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56%로 집계됐다.&
-
"안전은 타협 불가" 근로복지공단, 중대재해 제로화 위한 안전경영 본격화
근로복지공단(이사장 박종길)은 국민과 직원의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삼고 중대재해 제로화를 위한 선제적 안전경영을 본격 추진한다고 8월 6일 밝혔다. 지난달 25일, 근로복지공단 박종길 이사장이 인천 남동구 구월동 경인지역본부 신축공사 현장에서 안전경영을 실시하고 있다. 이번 안전경영 강화 조치는 최근 이재명 대통령이 중대재해 근절을 위해
-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 취임 첫 행보로 12·29 여객기 참사 유가족 만나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은 취임 후 첫 공식 일정으로 8월 6일 오전 무안국제공항을 방문해 12·29 여객기 참사 유가족과 면담을 갖고 사고현장을 점검하며 정부의 소통 의지를 보였다.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은 취임 후 첫 공식 일정으로 8월 6일 오전 무안국제공항을 방문해 12 · 29 여객기 참사 유가족과 면담을 갖고 사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