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이 중남미 4개국 순방 일정을 마치고 귀국길에 오름에 따라 최근 국내에서 발생한 주요 정국현안들을 어떻게 풀어갈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6일 청와대에 따르면, 박 대통령은 우리 시간으로 이날 오전 이번 순방의 마지막 방문지였던 브라질 상파울루를 출발해 서울로 돌아오는 전용기에 몸을 실었다.
박 대통령과 수행원들이 탄 전용기는 중간 급유시간을 포함, 꼬박 하루 간의 비행 끝에 27일 오전 경기도 성남 소재 서울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박 대통령의 귀국 후 일정은 아직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았으나, 전례에 비춰볼 때 공항에 나온 정부 및 청와대 관계자들의 영접을 받은 뒤 곧바로 청와대로 이동, 여독을 풀면서 '부재중' 현안 관련 보고를 받고 순방성과를 점검할 것으로 보인다.
박 대통령이 귀국 후 맞닥뜨릴 현안들 가운데 최우선 과제는 바로 '성완종 리스트' 관련 의혹으로 끝내 사퇴 의사를 밝힌 이완구 국무총리의 사표를 수리하고 그 후임을 인선하는 일이다.
박 대통령은 출국 직전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와의 청와대 회동 당시 여야 정치권으로부터 사퇴 압력을 받고 있던 이 총리의 거취 문제 등에 대해 "(순방을) 다녀와서 결정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었다.
그러나 이 총리의 거듭된 부인에도 불구하고 지난 2013년 4월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출마 당시 고(故)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으로부터의 금품수수 의혹과 두 사람의 친분관계 등을 뒷받침하는 정황들이 속속 제시됨에 따라, 이 총리는 20일 밤 페루 리마를 방문 중이던 박 대통령에게 사의(辭意)를 표명했다.
박 대통령은 아직 이 총리의 사표를 공식 수리하지 않고 있지만, 이미 페루 현지에서 그의 사의 표명에 대해 "안타깝고, 총리의 고뇌를 느낀다"는 입장을 내놓은 바 있어 귀국 뒤 국내 업무에 복귀하는 대로 관련 후속조치가 이뤄질 것이란 게 청와대 주변의 대체적인 관측이다.
이와 관련, 청와대는 총리 부재에 따른 업무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이미 기존 후보군에 대한 인사검증 결과 등을 토대로 새 총리 후보자 지명을 위한 준비 작업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한 여권 관계자는 박 대통령 귀국 이틀 뒤인 오는 29일 국회의원 재·보선이 예정돼 있음을 들어 "총리 사표 수리가 귀국 직후 이뤄지더라도 후임 인선 발표는 선거 이후로 미뤄질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청와대가 이번 재·보선 결과를 민심의 '바로미터'로 삼아 새 총리 후보 인선에 반영할 수 있다는 것이다.
다른 여권 관계자는 "아직 검찰수사 등을 통해 진위를 가리는 과정이 남아 있긴 하지만, 이 총리가 '도덕성 시비'에 휘말려 불명예 퇴진하는 상황이 된 만큼 그 후임 인선기준에도 이런 부분들이 반영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새 총리 후보 인선과정에선 박 대통령이 이 총리에게 기대했던 리더십과 업무 추진력 등에 더해 도덕성과 그에 따른 국민으로부터의 신뢰감 등이 강조될 것으로 보인다.
박 대통령이 이 총리의 사의 표명을 불러온 '성완종 리스트' 파문 정국 타개를 위해 어떤 해법을 제시할지도 관심이 모아진다.
이 총리뿐만 아니라 전·현직 대통령 비서실장을 포함한 여권 주요 인사들이 이번 '리스트' 관련 의혹에 연루되면서 박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 등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은 물론 향후 국정 운영에 최대 걸림돌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최근엔 이병기 대통령 비서실장 취임 직후인 지난 달 초 성 전 회장이 설립한 서산장학재단 회원 등이 그의 '사면·복권'을 요구하는 탄원서를 제출한 사실이 확인되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박 대통령은 이번 '성완종 리스트' 의혹 관련수사를 여야를 막론하고 정치권의 오랜 불법 정치자금 수수 관행 등을 근절하는 '정치개혁'의 단초로 삼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는 모습이다.
이런 가운데, 박 대통령은 귀국 다음날인 28일 청와대에서 국무회의를 직접 주재할 계획이어서 이를 부재중 현안 등에 관해 정리된 입장을 밝힐지 여부가 주목된다.
이승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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