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제약업계 매출 1위 유한양행이 안정된 현금성 자산을 기반으로 최근 3년간 무려 4개의 기업 지분을 취득하면서 장기 수익 모델을 구축해 나가고 있다. 유한양행은 업계 최다 현금 보유 기업으로 올해 역시 다른 기업 지분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
2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유한양행(대표이사 사장 이정희)은 최근 제출한 사업보고서에서 작년 연결기준 현금성자산 약 4277억원을 기록해 업계 현금 보유 1위를 나타냈다. 이는 같은 기간 자본총계인 1조2759억원 대비 34% 규모이고 부채총계 3401억원을 모두 갚고도 남는 금액이다.
유한양행의 최대주주는 지분율 15.4%의 ‘유한재단’이다. 공익재단이 기업의 주인으로 회사는 그 동안 무리한 투자를 배제하고 채무 역시 최소화시켜왔다.

그러다보니 순익은 쌓여가면서 현금성자산도 2012년 약 3509억원에서 2013년 3542억원으로 늘었다가 지난해 약 4300억원으로 크게 증가했다.
그것도 최근 3년간 4개의 타기업 지분을 취득해 적잖은 돈을 썼음에도 불구하고 남아있는 현금이다. 남아도는 현금을 수익으로 연결시키려는 회사의 전략은 안정적 이자 수익을 내기 위한 채권투자 행보로도 이어지고 있다.
유한양행이 한올바이오파마에 투자하게 된 이유는 활발한 연구활동에 있다. 한올바이오파마는 지난해 연구개발비 101억원을 투입, 매출액 대비 12.51%인 업계 최상위권 R&D 투자비율을 기록하며 신약개발기업 이미지를 구축해 나가고 있다. 현재 고지혈증·고혈압 복합신약 ‘HL040’은 국내 임상3상이 진행 중이고 올해 출시를 목표하고 있다.
특히 유한양행은 지분 투자 이후 한올바이오파마의 수익구조 개선에 따라 안정적인 지분 수익도 얻고 있다.
유한양행은 한올바이오파마 투자 이후 한 달 만인 2012년 12월, 바이오·유전체 진단기업 테라젠이텍스 지분도 인수했다. 유한양행은 200억원을 들여 테라젠이텍스 지분율 9.18%를 확보했다.
테라젠이텍스 역시 유한양행 지분 인수 이후 실적이 좋아졌다. 2012년만 해도 영업손실과 당기순손실로 적자를 기록했던 기업은 2013년 들어 흑자로 전환됐고 매출도 지난해 1066억원으로 2013년 907억원 대비 약 17% 증가했다.
유한양행은 약 1년 뒤인 2013년 11월 20일, 유유제약의 계열사 유유칼믹 지분 40%를 확보하며 대주주가 됐다.
유한양행은 올해도 타기업 지분 인수에 대한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유한양행 관계자는 “그 동안 꾸준히 새로운 사업 확대를 위해 지분 투자를 해왔다. 올해 역시 기존 의약품사업과 겹치지 않는 사업 투자에 대한 검토를 진행하는 중”이라고 밝혔다.
이승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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